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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서민가를 대표하는 아사쿠사
ⓒ 김효니
일본 드라마를 보다 보면 연말이나 연초에 기모노를 예쁘게 차려입고 가는 이가 어딘가가 있다. 북적이는 사람들에 밀려 한참을 다니다 보면 길가에는 떡꼬치며 화과자, 핀이며,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 거리. 참 궁금했던 아사쿠사이다.

붉은 제등이 있는 카미나리몬이라는 문은 오래된 사찰 센소지(草寺)의 정문이라고 한다.

@BRI@우리 일행은 사찰로 가지 않고 그 문을 통과하면 바로 이어지는, 일본 전통 시장거리인 '나까미세 도리'로 향했고, 활기찬 전통 시장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와 비슷한 서민들의 생활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자 나섰던 우리 일행은 맛있는 음식점 앞에 서 있는 끝도 보이지 않는 줄에 적잖이 놀랐고, 일본에선 어디에 가나 맛있는 집앞에선 당연한 광경이라고 했다. 나 역시도 맛있는 곳이라면 일부러 찾아서 가곤 하지만, 1시간이며 2시간 이상 기다리는 성의는 없으니…. 일본은 맛있는 음식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가 보다.

길거리 곳곳에는 화과자며 타코야키, 떡꼬치, 군고구마, 전통 인형이나 부적 등 먹을거리, 볼거리들로 풍성하게 즐거웠다. 하지만 하나도 먹어보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

한마디로 북적이는 옆 동네 시장에 와있는 기분이 느껴졌다. 살아가는 검소한 모습에서 공통점이 느껴졌고, 아사쿠사 골목을 이리저리 헤매다니며 결국 작정한 일본 라면을 10분 기다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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