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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서관 열람실처럼 좌석 공유하는 시스템

보통 샐러리맨들은 사무실에 자신만의 자리를 가지고 있고 그 자리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사원의 정해진 자리(定席)를 없애는, 프리 어드레스(Free Adress) 제도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 어드레스는 도서관의 열람실과 같이 좌석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데, 3월 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사진)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히타치와 일본IBM등이 전면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07년 2월 현재 프리 어드레스 제도를 도입을 시사하고 있는 일본의 대기업은 7군데. 그중 "영업사원에 한해서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기업은 일본IBM으로 5000명에 달한다.

일본IBM의 홍보담당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시카고IBM의 NTO(Non-Territorial Office)제도를 본따 사내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공식도입을 결정했다"면서 "밖에 돌아다니는 (영업)사원들의 업무효율성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IBM외에 히타치 4500명(오오모리사업장의 상근직원), 일본 HP 800명(영업사원), 그리고 노무라 종합연구소가 300명(시스템개발부분의 일부)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도쿄=박철현 통신원)

"인플루엔자 걸린 아이를 혼자두지 말라"

지난 2월 27일 새벽 1시경,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인플루엔자 치료 중 11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화장실에 간다고 나간 직후였다. 이 학생은 인플루엔자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일본에서 타미플루 복용 후 사망한 사람은 56명으로 그중 5명은 거물에서 뛰어내리는 등 이상행동으로 사망했다. 5명의 사망시 연령은 12-17세였다. 일본에서 타미플루 발매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2월로 지금까지 약 3500만 명이 사용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후생노동성은 28일, "인플루엔자에 걸린 아이를 적어도 이틀간은 혼자두지 말라"는 등의 내용을 보호자에게 설명하도록 각 의료기관에 요청했다. 타미플루와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단계에서 후생노동성이 주의를 환기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후생노동성은 타미플루가 판매되기 이전부터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타미플루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사고예방을 위해 타미플루 복용과 상관없이 소아, 미성년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이상행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는 점과 적어도 이틀간은 환자에게 꼭 붙어있을 것을 환자가족에게 전달하도록 각 의료기관에 당부했다.(야마나시=장영미 통신원)


[UAE] 포르노 소지한 일본인 철창 신세

"저는 포르노 소지가 불법인줄 몰랐습니다."

지난달 21일 음란 DVD 77개를 소지하고 두바이 공항을 통과하던 일본인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YK'로 알려진 올해 33살의 일본인 엔지니어는 1심 법정에서 언도된 1개월 징역에 대해 법원의 관용을 호소하는 자리에서 "맹세코 모르고 저질러진 일이니 만큼 부디 형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담당 변호사 역시 YK의 음란물 소지가 어떠한 범죄적 의도와 무관하고 더우기 YK가 무슬림이 아님을 고려해 달라며 법원의 관용을 호소하고 있으나 법 적용에 있어서 만큼 내외국인 구별을 전혀 두지 않고 있는 이슬람 국가의 이번 결정을 뒤엎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으로 보인다.

볼기라도 몇 대 맞고 화끈하게 마무리 할지 아니면 최소 한 달은 감옥살이를 해야 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아부다비=이상직 통신원)


[호주] "나는 평생 샌드위치 팔 운명인가봐요"

▲ 호주 역사상 최고인 3300만달러 파워볼로또 선전물.
ⓒ 윤여문
매주 목요일 저녁에 당첨자를 가려내는 호주의 '파워 볼 로또' 때문에 3월 1일 하루 동안 로또판매소는 북새통을 이루었다. 호주 '파워 볼 로토' 사상 최대 잭팟인 3300만 호주 달러(약 264억원)가 걸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돈 중의 2200만 달러는 1주 전에 당첨자가 나올 뻔 했는데 이월된 액수였다.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6개 번호를 다 맞추어 놓고도, 가게일이 너무 바빠서 로또판매소에 들러 10달러를 내지 않아 일생일대의 행운을 날려버린 것.

더욱 안타까운 것은 로또판매소가 샌드위치 가게에서 불과 15m 떨어진 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2200만 달러는 가게가 위치한 쇼핑센터 건물을 사고도 남을 엄청난 액수였다.

6명 가족들의 생일을 로또카드에 적어서 예비등록을 해놓고(호주엔 예비등록제도가 있음) 로또판매소에 들르는 걸 깜빡 잊어버린 그 청년은 "샌드위치나 열심히 팔라는 운명인 것 같다"면서 "다음 손님!"을 크게 외쳤다. 그가 걸어가지 않았던 15m는 1m가 약 12억원에 해당되는 금싸라기 길이었다.(시드니=윤여문 통신원)


[에스토니아] 대통령 출연 영화, 박스오피스 석권

▲ 영화 <얀 우스플드, 타르투에 가다>에 출연한 일베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작년 선출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출연한 영화가 에스토니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디 포스터의 '콘택트'나 한때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시리즈에서 빌 클린턴과 노무현 대통령이 얼굴을 보인 적이 있지만, 필름 합성이 아니고, 이렇게 현직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직접 연기를 하고 시사회에 등장해 인사까지 한 것은 처음이다.

화제의 작품은 2월 23일 개봉된 '얀 우스플드, 타르투에 가다'. 얀 우스플드라고 하는 순식간에 가난뱅이가 된 인기배우가 역할을 따내기 위해 180㎞ 떨어진 에스토니아의 제2의 도시 타르투로 무전여행을 가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에스토니아의 유명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이 많이 까메오 출연을 하고 있는데, 현직 대통령인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대통령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 약 2분 정도 출연한다.

대통령의 출연 덕분인지, 현재 이 영화는 에스토니아 영화의 모든 기록을 순식간에 깨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타르투=서진석 통신원)



[미국] 대학교회 십자가 철거 항의 거액 기부약속 철회

@BRI@미국의 한 대학에서 교회 십자가를 철거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발전기금 기부를 철회하는 사태가 발생,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동부의 명문 '윌리엄 앤 메리' 대학은 지난해 10월 1940년 이래로 대학 교회 강단에 놓여있었던 18인치 청동 십자가를 철거하여 성구보관소에 보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 대학 발전기금의 장기 후원을 약속했던 한 후원자가 대학 측의 십자가 철거 방침에 항의하여 1200만 달러 후원 약속을 철회한 것.

이 대학은 2007년 6월 30일까지 발전기금 5억 달러를 모으기로 했는데 이미 5억 27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초과달성 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번 대학발전기금 철회 사건에 대해 진 니콜 총장은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발전기금의 손실은 대학 측에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안겨주고 재학생들에게도 상처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한나영 통신원)

#좌석 공유#일본#UAE#호주#에스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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