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지병문 열린우리당 광주광역시당 신인 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등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지병문 신임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이 "한나라당과 정치적 대척점을 찾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면 호남민심은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시당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다. 현재의 범여권에 등을 돌린 호남민심이 되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 위원장은 "당원과 광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200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면서 "정권재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 위원장은 또 "광주 문화수도 조성사업, 호남고속철 조기착공 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은 꼼꼼히 챙기겠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역 내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 위원장은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주요하게 언급했다. 지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문화광광부가 광주를 소외시킨 점이 큰 원인이었다"면서 "광주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적극 시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광주의 랜드마크는 민주주의와 5·18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는 가치중심형 상징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상징물이 광주의 랜드마크가 되어야 하며 광주시민의 참여를 통해 상징화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문화산업에 대한 국고지원이 절대 부족하다"며 "광주시는 1조원 이상을 희망하는데 중앙정부는 26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중앙정부의 국고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 위원장의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언급은 최근 광주시와 문화부가 문화의 전당 조성계획을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지 위원장은 "문화의 전당 설계의 지하문제와 관련 원래 지하화 되어있는 2000평 규모의 어린이 지식센터를 조형물로 지상화하기로 했다"면서 " 문광부도 광주지역의 여론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부분적으로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호남고속철 조기착공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2015년 광주까지 완공, 2017년까지 목포까지 완공은 물리적으로 볼 때 최대한 조기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한정적인 국가 재원 등을 감안할 때 호남지역에 최대한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호남민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한나라당이 과거와 달리 호남에 찾아다니고 해서 지지율이 늘었다고는 본다"면서도 "본질적으로 범여권이 통합신당을 만들어서 당선 가능성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주자를 내세우면 호남민심은 결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나라당과 관련해 정치적 대척점을 만들어 가면 본질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며 "강재섭 대표는 대표 취임이후 첫 행사를 여수에서 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2004년 5·18 묘역을 찾았지만 당시 '진상규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갔다, 또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