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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강성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의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6일 김 전 대통령의 대학 특별강연에 맞춰 항의시위를 벌였다. 김홍업씨의 출마를 포기시키라는 것이다.

광주·전남지역 6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홍업 출마반대 광주·전남 무안·신안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 20여명은 김 전 대통령의 특별강연이 진행되는 전북대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은 자식들에게 권력을 세습하면 안된다"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애초 이들은 강연 장소인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김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이 대학 정문 앞에서 시위를 했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 김홍업씨 국회의원 출마를 반대합니다', '김홍업 무안신안 출마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신대운 대책위 위원장은 "애초 서울 동교동 자택을 찾아가 항의서한을 전달하려고 했는데 시일이 촉박해 여기에 오게됐다"면서 "김홍업씨의 출마로 다시 동서간 갈등을 조장하는 빌미를 줄 수 있다, 김씨의 출마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도 "둘째 아들 김홍업씨의 무안·신안 출마를 다시 한번 재고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걸어왔던 그 한길에 누가 될까, 중심적 지주가 사라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김 전 대통령께서는 오늘 여기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전망'으로 특별 강연회를 하듯이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성공한 정치인으로 남으셔야 한다"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께서 아들의 출마로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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