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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두드림'이 30일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스스로 이탈해 위기에 처해있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립능력을 심어줄 '두드림존(DO DREAM ZONE)'이 출범했다.

대전광역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부설로 운영되는 '두드림'이 30일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두드림존'이란 국가청소년위원회와 한국청소년상담원이 복권기금을 활용,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자립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된 '두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전국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위기청소년은 대부분 1차적인 보호체계에서 벗어나 있어 심리적·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교육 기회가 부족하고, 사회화가 미숙하며,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변 지원도 부족해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고, 직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에 휩싸여 있다.

'두드림 프로젝트'는 이러한 위기청소년들의 자립준비를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것으로 자립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경제교육 및 직업탐색, 미래설계 등을 돕는 1단계 교육프로그램과, 직업 및 실물경제 체험 등의 2단계 체험교육, 인턴십이나 복교로 연결하고자 하는 3단계 지원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청소년동반자(YC : Youth Companion)나 전문 멘터(mentor)를 활용하며, 지역 고용지원센터와 연계체제를 구축해 집중적인 직업상담 및 지원시스템을 강화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두드림 프로젝트'는 2007년 우선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2008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범사업으로 지난 24일 수원에서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부설로 '두드림존'이 출범했고, 이날 두 번째 두드림존이 대전에서 출범한 것.

대전 두드림존에는 100여 평의 공간에 상담실과 강의실, 세미나실, 학습방, 정보화교실, 휴게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50여명의 종사자들이 위기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게 된다.

이미 위기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학교와 직업전문학교, 교도소, 보호관찰소, 미혼모 시설 등에 두드림존에 대한 설명과 홍보도 마친 상태다.

성환재 대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소장은 "두드림존은 올해 1000명의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이 중 1·2·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50명의 청소년의 취업이나 진학, 학력취득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두드림존이 활성화되어야 비로소 지역사회 내의 위기 청소년들에게 원스톱으로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청소년통합지원체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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