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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일 오후 공주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제2차 민심대장정에 나선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일 충남 논산과 공주를 잇달아 방문하고, 교육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특히 최근 3개 대학과 통합을 이룬 공주대학교를 방문, "통합과 융합이 바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하면서 "범여권 통합이 국민대통합의 길목이라고 생각해 여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공주대를 방문, 김재현 총장 및 학무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공주대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92년에는 예산농업전문대학과 2001년에는 공주문화대학과, 2005년에는 천안공업대학과 통합을 이뤄 전국 7위권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 전 지사가 "통합으로 인한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자연스럽게 '통합'이 주요 의제가 됐다.

김 총장은 "통합을 통해 서로 협력하면서 교육과 연구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규모면에서도 종합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반면, 캠퍼스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고 답했다.

여기에 손 지사는 "우리 교육의 큰 주제인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일에 공주대학교가 야망과 포부를 가지고 실천한 결과"라며 "우리의 대학교육은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사구시'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시대는 '통합'과 '융합'의 시대"라며 "그러한 정신에 맞는 방향으로 대학교육도 변화해야 한다,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손 전 지사가 공주대의 대학통합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자, 이효범 교무처장은 "통합을 잘하는 공주대에 오셨으니, 대통합의 기운을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손 전 지사는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교무처장 "대통합의 기운, 받아 가시라" 덕담에 '웃음만'

▲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일 오후 공주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약 30분가량 이어진 교무위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손 전 지사는 장소를 이동해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해된 이날 간담회에는 각 단과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손 전 지사의 모두발언에 이어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도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범여권에 합류한 행보를 볼 때 이인제 학습효과를 떠올리게 된다, 탈당이유에 대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이냐'는 송현진 공과대학생회장의 질문을 받고도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끊임없이 당내개혁과 정부개혁을 주장해왔으며, 정치개혁을 실천해 왔다고 자부하지만, 그 곳에서는 내가 가진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없다고 생각해 탈당하게 됐다"며 "그 꿈은 바로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남북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는 분열과 대립의 시대를 극복하고 '통합과 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범여권 통합이 국민대통합으로 가는 길목이고, 그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논산 대건고등학교를 방문, 교사 및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입시 내신반영비율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손학규#공주대#민심대장정#김재현#범여권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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