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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공식 환영식이 열린 '4·25문화회관(옛 2·8문화회관)'은 북한이 국가적인 중요 행사를 치르는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

 

이 곳은 외국 정상들이 평양을 방문할 경우 순안공항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한 뒤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는 길에 2차 환영행사를 갖는 단골 장소이기도 하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 북한 정부 수립일(9·9) 등 주요 기념일의 중앙보고대회 장소로 이용돼 왔으며 건물 앞 광장에서는 주민들의 경축 무도회도 열린다.

 

이 건물에 붙여진 '4·25'는 북한의 군 창건일로, 이 건물 자체를 군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해방후 1948년 2월 8일 조선인민군을 창설해 이날을 기념해 오다가 1978년부터 고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설한 날이라는 1932년 4월25일로 창군 기념일을 바꿨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비파거리·개선거리·버드나무거리·금성거리가 교차하는 장산재 마루에 자리잡은 4·25문화회관은 1975년 10월 준공됐다.

 

문화회관 인근에는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김일성종합대학 등이 있고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도 승용차로 10분 이내의 거리다.

 

주변에는 지하철 '전승역'이 있고 지하철 혁명사적관 등도 자리하고 있다.

 

연건축 면적은 8만170㎡이며 길이 176m, 너비 105m, 높이 50여m의 대형건물로, 6천석 규모의 대극장과 1100석 규모의 소극장이 있다. 영화관과 휴게실 연습실 등 600여 개의 방들이 갖춰져 있다.

 

북한은 2005년 김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이 문화회관을 현대적으로 새단장하는 개보수 공사를 했다.

 

북한은 당초 평양 입구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환영식을 갖겠다고 밝혔다가 이곳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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