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연소 13개월의 영아로부터 머리 희끗희끗하신 노익장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곳.’


경남 양산시 범어에 가면 오봉산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 코스는 몇 군데 되지만 범어 대동아파트 위로 난 길을 제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올라간다. 그 길로 오봉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은 몇 년 전에 지어져서 지금은 많은 지역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재명)을 한번쯤은 눈으로 만나게 된다.


언덕 위에 세워진 복지관 건물을 보면서 우리 지역에도 이 같은 복지시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다행스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기자가 복지관을 방문한 시간은 대략 오후 3시 정도였다. 입구를 들어서자 현관문 안에 편안하게 놓여있는 소파가 있고 몇 사람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현관에는 '행복한나눔' 상설 시장과 먹을거리장터가 열리고 있다. 개인과 단체들이 기증한 옷과 생필품과 먹을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는데 알뜰한 주부에게는 좋은 쇼핑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복지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외부홍보를 주관하시는 김수희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만났다. 봉사와 사랑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김 선생님으로부터 복지관의 전반적인 소개를 받고 복지관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의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종합적인 사회복지사업을 제공함으로 저소득층의 자립능력을 배양하고 지역사회문제를 예방, 치료하며 지역사회 및 주민의 연대감을 조성하는 매개체로서 지역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종합복지센터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는데 2005년 1월 7일 개관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발전해 2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양산의 중요한 복지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 가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 복지관의 주요사업은 가족문제의 치료와 사전예방을 위한 가족복지사업,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동 청소년 성인에게 필요한 기능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교육·문화사업이 있다.

 

또 주민이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원봉사자 양성 및 후원자개발 다양한 복지네트워크 구축으로 주민의 복지증진과 생활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보호·지역사회조직사업이 있다.


한편 저소득층의 자립능력배양과 가계소득원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기능, 취업알선, 능력개발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활사업도 한다.


복지관 부설 각 센터의 사업도 다양한데 재가복지봉사센터, 장애인복지센터, 장애아동주간보호센터, 양산행복한홈스쿨이 있다.


재가복지봉사센터에서는 이동목욕, 이·미용서비스, 결연서비스, 장애인 희망나들이, 사랑의 집고치기 등 집으로 찾아가는 서비스이다. 장애인복지센터에서는 장애인의 언어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물리치료, 장애아동 가족지원을 위해 애쓴다.

 

장애아동주간보호센터에서는 장애아의 부모교육, 체험학습, 간식 및 차량지도까지를 책임지며 보호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행복한홈스쿨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영어와 중국어 교육, 뮤지컬 공연관람, 저녁식사 지원, 학습지도 특기적성 지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저소득층의 아동들에게 진행해 지역주민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복지사업을 해나가고 있으며 나날이 그 영역의 폭과 질을 넓혀가고 있다.


복지관의 다양한 사업 중에는 분기별 사회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웰빙의 바람에 힘입어 주부들에게는 요가, 다이어트 댄스가 인기 있다. 젊은 엄마들에게는 엄마와 함께하는 활동 프로그램으로 언어 미술 음악 체육 신체활동을 교육내용으로 하는 신나는 룰루랄라, 음악과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잉글리시 스토리 & 뮤직 플레이는 인기가 많아 대기자가 있을 정도이다.

 

그 밖에도 과학교실 하바 레고닥타 등 유아를 위한 프로그램, 퀼트 주부가요교실 등의 주부교실,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어르신들을 위한 '청춘대학' 프로그램까지 그 종류만도 20여 가지다.


복지관 1층에는 도서관이 있어 책을 열람하거나 도서를 대출받을 수도 있다.


1층을 둘러보면 물리치료실을 비롯한 치료실이 몇 군데 있다. 그동안 양산지역의 장애아동들은 치료를 위해 타 도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이 컸는데 복지관을 이용하고부터는 많이 편리해졌고 한다. 장애아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물리치료실도 인기 있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복지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매달 1회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좋은 영화상영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복지관극장으로 한 번 가보시라. 


복지관에서는 노인 일자리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다.

 

그 밖에도 앞으로 복지관에서 해야 할 일들은 무궁무진하리라. 우리 사회의 복지수준이 나아질수록 더 많은 부분에서 복지서비스는 요구될 것이고 그에 부응하려면 복지관의 서비스의 영역도 확장되리라.


복지관 식당에서는 지역민들에게도 식당을 개방하여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제공한다. 식당 조리사의 각별한 사랑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정말 맛있다고 귀띔한다.


복지관의 마당 군데군데에는 벤치가 놓여있고 담소를 나누는 몇 분의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인다. 복지관의 곳곳을 100% 활용하는 양산시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덕을 내려왔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