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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곽성문 의원은 22일 오후 가칭 대구자유신당 창당발인인대회식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탈당하는 수순을 밟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50% 이상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지지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로 결정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을 결행한 박 전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곽 의원은 23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만나 공천과 관련 담판을 지을 예정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중국방문의 결과를 문서로 보고하라는 것을 직접 만나서 설명하겠다고 박 전 대표가 요청해 이뤄진 자리"라고 전제하고 "박 전 대표의 성격상 이런 자리에서 공천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박 전 대표가 공천을 두고 지분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고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너무 편협하게 분석한 감이 있다"며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과 공천을 연결해 보고 있을 뿐이지 단지 친박이 몇 장의 공천권을 더 보장받느냐의 지엽적인 문제로 접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인 측이 박 전 대표를 밥그릇싸움이나 벌이는 째째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으나 정작 박 전 대표는 보수정당을 지켜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공천 마지노선을 긋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의 생각은 합일점을 찾기 어렵고 박 전 대표의 측근들도 탈당을 비롯한 모든 수단 동원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명박 당선인의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박 전 대표는 탈당의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곽 의원의 진단이다.


곽 의원은 "일단 박 전 대표가 탈당하더라도 이회창 신당을 선택하기보다 별도의 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높지만 그러려면 창당 일정상 최소한 다음 주를 넘기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다음 주를 넘긴다면 이회창 신당의 합류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의원은 아울러 박 전 대표가 이회창 신당에 합류할 경우 "새로운 보수대연합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나라당을 중도로 몰아붙이고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가칭 대구자유신당은 이날 오전 10시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 오는 28일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으로 지역에 이회창 신당의 바람이 어떤 규모로 나타날지 정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곽성문 의원 #자유신당 창당발기인대회#박근혜#박근혜 탈당#한나라당 공천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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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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