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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뉴스' 코너는 지역언론사에서 만든 뉴스나 제작프로그램 중에서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내용을 발표합니다. '
참 좋은 뉴스'는 지역사회 주요 현안과 관련,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거나, 지역사회 변화와 개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담고 있는 뉴스를 말합니다. 부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지만, '참 좋은 뉴스'를 통해 '건강한 지역 언론'의 모델을 다시 한번 고민해봅니다. - 기자주
 

고유가 시대, 에너지를 아끼자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은 차를 두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로 출근하고, 언론사에서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쯤에서 생각해보자. 사회지도층들은 이런 분위기에 동참해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을까?

 

대구MBC <뉴스데스크>에서 '말로만 에너지 절약'을 외치는 사회지도층의 얌체행동을 따끔하게 꼬집었다.

 

7월 1일 '말로만 아끼자'제목으로 이태우 기자가 보도한 이날 뉴스는 "시청에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모여 '에너지절약 대책회의'를 했지만, 정작 이들은 최고급 대형 승용차, 2억원이 넘는 외제차로 시청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청이 보유한 차량 가운데 유일한 경차도 올해 구입했고,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도 한 대뿐이며, 시의장도 고유가가 사회문제가 된 불과 두달 전에 3300CC 국산 고급승용차로 관용차를 바꾸었다"며 "에너지를 아껴 쓰자고 회의를 아무리 해본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없이는 공허한 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 <매일신문>과 <영남일보>는 '취임 2돌 대구시장 ; 버스타고 출근', '에너지절약 동참 버스 출근' 등을 보도했다.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을 목소리 높여 외치는 사회지도층보다, 말없이 조용히 실천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훨씬 더 성숙되어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대부분 관계자들의 차 구입 및 운용비는 시민들의 세금일 텐데.

 

<대구 MBC> '사회지도층, 말로만 에너지 절약'보도가 유달리 돋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오늘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글쓴이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 (www.chammal.org)  사무국장입니다.


#참좋은 뉴스#대구MBC#에너지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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