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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대통령 불신임 범국민투표 화면갭쳐
 이명박대통령 불신임 범국민투표 화면갭쳐
ⓒ 다음<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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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촛불 때 이명박 대통령 탄핵 투표가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폭발했듯이 이번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명박대통령 불신임 범국민투표'가 다음 <아고라>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2일 시작된 불신임 투표는 5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찬성 3만5464, 반대 367표를 기록하고 있다. 찬성이 무려 100배다.

이 불신임 투표는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범국민투표 국민선거관리위원회’(이하 불신임 선관위·cafe.daum.net/mbend)라는 작은 인터넷 카페에서 시작되었다. 온라인은 지난 2일 개설되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지난 1월 9일 종각, 11일 도봉산, 2월 1일 청계광장, 지하철 4호선에서 진행되었다.

이 대통령 불신임 투표를 제안한 누리꾼 '선관위'는 "이명박 대통령의 1년을 국민들이 직접 평가한다는 의미가 있고, 최초로 ON/OFF 동시 투표로 진행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라면서 투표 목표는 "ON/OFF 합쳐서 100만명입니다"라고 했다.

지난 해 탄핵 때는 온라인에서만 실시되었지만 이번 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실시되고 있다. 투표는 오는 22일까지, 투표 결과는 23일 발표하며, 24일 기자회견과 함께 청와대에 그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불신임 투표 제안자 '선관위'는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투표에 대한 누리꾼들 참여는 3일만에 3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대단한다. 한 누리꾼은 '자기 목표도 제대로 지키지는 못하는 대통령이라면 무슨 소리를 하든 믿지 못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잘못되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자기 목표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면 무슨 소리를 하던 믿지 않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보면 자기 잘못을 인정 반성하려는 모습을 보니 정말 반대되는 모습이더군요. 강압적인 대통령은 아무리 잘하든 못하든 욕을 먹게 돼 있지요 부시 대통령을 보면 그예로 보이네요. 대통령이 반성하고 잘 못 된 일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인데 정말 걱정이네요."-'행복한 친구'

국외에 체류중인 누리꾼은 직접 참여하지 못하여 미안하다면서 온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민주주의가 절대 무너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불가피하게 해외에 나와 일하는지라 직접 참여 못한 게 죄스럽습니다. 온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민주주의가 절대 무너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몇 번이고 찬성입니다. 힘냅시다. 여러분, 진실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 'jesse621'

한 누리꾼은 국가와 국민, 역사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없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국가와 국민과 역사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없는 자로서 대통령 자리를 무슨 노가다 십장정도로 밖에 인식 못하는 자이로다. 이번 기회에 국민들 정신 바짝차리는 기회가 되길…." - 'sylee'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투표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밑바닥 정서는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검찰과 경찰이 불신임 투표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미네르바처럼 잡아 넣는 길만이 해결 방법으로 생각한다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

불신임 투표까지 할 수밖에 없는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국민들 어느 누구도 대통령이 퇴진하는 일을 바라지 않는다. 국정을 더 잘 운영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충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명박#불신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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