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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박한 곳에서도 잘자라는 '돼지감자'가 노란 꽃을 피웠다.
 척박한 곳에서도 잘자라는 '돼지감자'가 노란 꽃을 피웠다.
ⓒ 대청GH클럽 ‘함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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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이면 해바라기처럼 노란 꽃을 피워 일부의 사람들에게 '노란 들국화'란 소리도 듣기도 하는 '뚱딴지"란 별명을 가진 '돼지감자'가 많이 눈에 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돼지감자'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신세대들은 잘 몰라 '돼지감자 꽃'이니 '노란 들국화'니로 많은 논란을 제공한다. 해서 '돼지감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돼지감자'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사람은 못 먹고 돼지나 먹는 감자'라고 한 데 있으며, 또한 '뚱딴지'처럼 '이곳저곳에서 마구 돋아 나와서 밭을 버린다'고 옛 어른들이 '뚱딴지'란 별명을 붙였다고도 한다.

'돼지감자'는 한때 당뇨병이나 알콜 중독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났던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도로변이나 하천변 등 인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번식력이 강해 척박한 땅에서도 엄청나게 뿌리를 뻗는다. 높이는 1.5m에서 3m에 이른다.

돼지감자는 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서 덩이줄기가 발달한다. 이 부분이 감자와 비슷하다.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하다. 덩이줄기 껍질 색깔도 연한 노란 색·갈색·붉은 색·자주색으로 다양한데, 껍질이 매우 얇아 건조한 공기에 노출하면 금방 주름이 지고 속살이 파삭해진다.

 돼지감자
 돼지감자
ⓒ 대청GH클럽 ‘함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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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의 덩이줄기는 식용으로 재배하였으나 일부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국우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 작용이 있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외국에서는 요리에 넣는 야채로 덩이줄기를 많이 이용한다.

돼지감자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천연의 인슐린'이라고 하며 섬유질이 많아 변비예방, 칼로리가 적고 당 분해나 소화흡수 분해가 늦어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민간요법으로 돼지감자를 당뇨에 사용해 왔다.

맛은 생으로 먹을 때 별 맛은 없으며 주로 봄에 해동 시 많이 캔다. 과거에는 배고픈 시절에 주식으로 많이 먹었다. 생으로 먹으면 별미이다. 장기간 먹으려면 먹기 편하게 만들어서 액체로 보관해 먹는다. 돼지감자 샐러드, 돼지감자 스프, 돼지감자 조림, 돼지감자 볶음, 튀김, 찜, 무침, 절임 등으로 요리한다.

'당뇨병에 특효'라는 과장된 소문 때문에 환자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해, 한 번에 140g 이상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이비에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돼지감자#돼지감자꽃#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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