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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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물이 펑펑 나와서
물을 펑펑 썼다
꼬불탕 꼬불탕 땅 속을
기어 와서
부엌 수도꼭지로 쏟아져 나오는 물도
내가 반가울까
두 달 반을 보지 못했다고
이렇게 그리웠던 사람이 내게 있었나
두 달 반을 쉬지 않고
애태우던 사랑이 내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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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작년 12월 말 경에 동네 간이상수도가 얼어붙었다. 워낙 강 추위라 땅 속 1미터 수도관이 얼었다가 엊그제 여러 날 계속된 비에 녹아서 수돗물이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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