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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금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달 김세균, 김수행 등 24인의 공동제안을 시작으로 마련된 이 기자회견에는 현재까지 임종인(전 국회의원), 손호철(서강대 교수), 강남훈(기본소득네트워크 대표), 김상봉(전남대 교수), 송경동(시인), 단편선(포크노동자) 등 각계 총 324명의 개인과 32개 단체가 지지를 표명했으며, 그중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당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 기자회견 자리에는 학계 대표로 김수행(전 서울대 교수), 노동계 대표로 이갑용(민주노총 전 위원장), 보건의료계 대표로 김창보(시민건강증진연구소) 등이 추대 발언을 했으며, 기자회견 현장에는 김세균 서울대 교수,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 김영규 인하대 교수, 강내희 중앙대 교수, 이성백 서울시립대 교수, 김창보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실장,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김동도 민주노총 공공노조 제주지부장, 전원배 사회과학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이경천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을 대표해 기자회견 취지 설명을 맡게된 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이번 선거가 "지방선거의 연장선상에 있고, 특히 이재오가 출마하는 은평은 진보대연합을 다시 만들 수 있느냐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이 예측에 기반해 "은평을 선거를 진보대연합 실현의 발판으로 만들고자 이를 위해 금민 사회당 후보를 진보단일 후보로 추대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초 제안 후 일주일 동안에 늘어난 지지자의 수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자신의 당 소속을 넘어서 진보 단일후보의 필요성을 보여준 진보신당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세균 교수는 이후의 계획에 대해 8일 오전 국회에서 2차 지지선언을, 13일 은평에서 공동선대본을 선출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운동이 진보정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김수행 교수는 "금민 후보는 몇 년 전부터 가까이 하면서 유심히 보았는데 빈민들이나 서민들,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금민 후보가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소상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민선본이 주요정책으로 내밀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기본소득은 대한민국 모두가 굶어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회복무를 요구하려면 "모든 국민들에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나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번 은평을 선거가 결국 반엠비 그 자체가 아니고 반엠비+서민, 빈민, 노동자를 위한 세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사람이 금민"이라고 주장했다.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이 정치방침에 있어 지난 신자유주의 정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옅었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노동자들이 길을 잘 못 들어서고 있다는 생각에 이번 선거에 같이 취지에 동의하며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많은 노동자를 해고시켰던" 정권이 혼란스러운 정치방침과 묵인으로 인해 마치 "피해를 준적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렸다면서, "새로운 정치의 흐름을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가 (정권에게) 맞는 것은 똑같을 것"이라는 개인적 판단에서 금민 후보의 추대 제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보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실장은 금민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사회적 공화주의와 보편적 복지를 결합해 설명"하고 기본소득을 내세운데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 "기본소득은 21세기의 새로운 대안"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또 "7·28 보궐선거에서도 금민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며, 힘껏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금민 후보는 답례 발언에서 민주당의 "MB 심판"이라는 슬로건을 "노무현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 평하고는, "국민여러분 5년 전에 행복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신자유주의 거품을 걷어내고 세제 개혁으로 보편적 복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서민 수탈을 종식하고 사회적 공화주의를 수립하는 것"이 이명박 시대의 과제라면서, '보편적 복지'를 슬로건으로 삼으면서도 "세제와 재원의 문제는 비껴가는 민주개혁정치세력"은 "무늬만 야당"이지 서민 정당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신이 "진보정치의 독자성을 확고히 하고자 이 선거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나섰으니 남은 길은 이기는 것밖에 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프로메테우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금민#사회당#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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