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를 따라 계속 걷다보면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실제 무대인 '산모퉁이' 카페가 등장한다. 일본에도 드라마가 수출 되었는지, 내가 이곳을 지날 때 일본인 아줌마 3명이 카페로 들어가고 있었다.
'산모퉁이 2007' 번호판을 단 노란색 비틀이 인상적인 산 모퉁이카페.
산모퉁이 카페 바로 앞에는 카페와 대조적인 모습의 평상과 빨래줄이 진을 치고 있다.
'ROYAL SKETCH'라는 꽃 가게. 간판도 가게도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내가 방문했을 땐 배달 중이라 아무도 없었다.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어서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백사실 계곡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때 왼쪽길을 택하자!
산책로를 단장한 어느 집 담장에 핀 보라색 예쁜 꽃.
보라색 꽃이 핀 담장을 지나 막다른 길에서 오른 쪽을 보면 이렇게 한옥을 머리에 이고 있는 듯한 집에 보인다. 그 앞에는 벤츠가 주차되어 있다. 이 집 대문까지 내려와서 왼쪽으로 보면 백사실 계곡으로 가는 울창한 숲이 펼쳐지니 걱정하지 말고 내려오시길.
벤츠가 주차된 집 대문 옆으로 난 백사실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한옥을 머리에 얹은 집 1층 테라스가 너무 예뻐 담장 너머로 찍어 보았다. 빨간 파라솔과 초록색 나무와 짚으로 만든 듯한 새집 같은 장식물까지.
이곳 백사실 계곡은 도롱뇽 서식지로써 깨끗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안내문. 도롱뇽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고 4대강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석동천에 대한 안내문. 특이하게 거울로 안내문을 만들어 놓았다. 백석동천의 '백석'은 백악 (북악산)을 뜻하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뜻한다고 한다. 서 백석동천은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란다. 또한 백석동천은 '백사실 계곡'으로 불기도 하는데 이유는 이 곳이 이항복의 별장지였고 이항복의 호가 '백사'인 것에서 유래하 여 구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연못과 육각정의 초석이 그대로 남아 있다.
백석동천이 새겨진 커다란 바위의 모습.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백사실 계곡이 나온다.
도심 한 복판에 등장한 다람쥐. 그래서 난 이곳을 시간이 멈춘 곳이라고 부르고 싶다. 푹푹찌는 더위에도 이곳에 오면 푸르른 녹음이 시원함을 주고, 다람쥐와 도롱뇽이 뛰놀고 있으니... 그냥 이곳에 마음껏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