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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27일 오후 6시 26분]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함안보 공사장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중인 환경연합 활동가들에게 휴대전화 배터리가 지원되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비례대표)은 27일 오후 함안보 현장을 방문해, 낙동강국민연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경 함안보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 경찰측에 물품을 전달했다.

홍 의원은 휴대전화 배터리 2개와 물, 미숫가루를 전달했으며, 경찰은 이를 타워크레인에 올려 보냈다. 낙동강국민연대는 휴대전화 태양열 충전기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제지해 들여보내지 못했다.

이환문 진주환경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지난 22일 새벽 크레인에 올라가면서 휴대전화 태양열 충전기를 갖고 갔지만 도중에 물에 빠뜨렸다. 두 활동가들은 25일 낙동강국민연대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창원 소재 경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조문기 청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휴대전화 배터리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1신: 27일 오후 3시 30분]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함안보 공사장 타워크레인(전체 높이 40m)에서 고공농성 중인 환경연합의 두 활동가한테 휴대전화 배터리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과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은 27일 오후 경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조문기 청장과 면담을 했다. 면담 이후 이 위원장은 "휴대전화 배터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조 청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환문(42) 진주환경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40)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지난 22일 새벽 타워크레인에 올라갔고, 이날 오전 소방대원들을 피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다 태양열 충전기(배터리)를 떨어뜨렸다.

 

활동가들은 지난 25일 두 차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긴 상태다. 25일 오후 최수영 사무처장의 가족들이 함안보에 왔지만, 전화로 통화를 하지 못하고 함안보 공사장 함안쪽 낙동강변에서 고함을 지르거나 손을 흔들어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김해을)이 지난 23일 함안보 현장을 찾아 창녕경철서장과 휴대전화 배터리 지원을 약속했지만, 경찰은 이행하지 않았다. 27일 오후 창원에서 조문기 청장과 면담한 홍 의원은 곧바로 함안보로 이동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홍희덕 의원과 함께 휴대전화 배터리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소통이 안 되니까 크레인 위에서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지는지, 신체 이상은 없는지 걱정이고,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상황들도 고공농성자들이 알아야 하기에 휴대전화가 연결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올라간 사람들이 내려오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경찰청에서 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이 문제는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이고, 종교계도 삭발을 하기도 했으니까 정부측에 협상 창구를 마련할 것을 건의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조문기 청장은 크레인에 올라간 사람들도 국민이고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목적이라고 했으며, 잘되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후 경찰관들이 조금 있으면 휴대전화가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며 휴대전화에 맞는 배터리를 준비하라고 했다"면서 "가급적이면 홍희덕 의원이 현장에 도착해서 고공농성자들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면담 자리에는 배석하지 않았는데, 휴대전화 배터리 지원에 대해 청장이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함안보에는 정치인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민주당 최철국 의원과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다녀갔다. 오는 30일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함안보를 찾을 예정이다.


#4대강#낙동강#함안보#홍희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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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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