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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확보문제만 해결된다면 2012년까지 반드시 (서부발전 본사) 내려올 것이다"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 9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는 김세호 군수와 한국서부발전 정영철 미래전략실 처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력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한국서부발전이 태안을 대표하는 공기업임과 동시에 사업 추진 핵심지역으로 삼고 있는 지역도 태안임을 확인, 상호 협력체계 구축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장기적인 '윈윈(Win-Win)전략' 모색을 위해 마련한 첫 공식 설명회였다.

 

이날 설명회서 한국서부발전이 군에 제시한 협력 방안은 ▲ 본사 이전 등 신규사업을 통한 지원사업 및 고용창출 ▲ 태안종합발전사업단지 조성 등 지역활성화 등 두 부문으로 요약된다.

 

특히 서부발전본부와 협력업체 등의 본사 이전으로 직원과 가족 등 상당수의 주민이 군으로 전입하면 계속된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안군에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많은 주민이 태안으로 전입하면서 교육, 문화, 기타 사회기반시설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것도 부수적인 플러스 효과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서부발전측의 설명이다.

 

또 종합발전사업단지 조성으로 태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 선진 자치단체로의 발돋움과 함께 기름사고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추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 군과의 상생발전을 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서부발전측의 설명회 이후 본사 이전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본사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고, 기회가 되면 내려오지 않으려는 것 같이 생각된다"는 참석자들이 걱정의 목소리에 대해 정 처장은 "안 내려 올 수는 없다. 부지 확보문제만 해결되면 2012년까지 반드시 내려 올 것"이라며 "사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본사 이전시 교육환경 핑계로 직원들의 태안 이탈 방지책과 603호선 국도확장을 위한 국가적 관심 유도 및 이원간척지 소득창출 방안에 대한 비전제시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율형 사립고 등 직원 태안정착 방안을 모색하고 603호선 승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이원간척지에 화훼단지 조성 등을 상생발전방안에 포함시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한국서부발전과의 상생발전으로 태안군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서부발전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군 입장에서 총체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주)는 지난 2001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된 후 매해 성장을 거듭해 올해는 매출액 5조원을 예상할 정도의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본사와 2본부, 7개 사업장 및 3개 해외사무소로 구성돼 있으며 총 직원은 6월말 현재 1774명이다.


#태안군#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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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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