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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사망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통일사회장으로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안장장소는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 우측 끝단이다. 고인의 위 묘역에는 민관식 문교부장관, 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 아동문학가 윤석중, 국회의장 황낙주, 체육인 손기정, 오제도 검사, 법무부장관 신직수 등 국가 사회적으로 공헌한 고인들이 잠들어 있다. 황장엽 전 비서의 묘 옆에는 25번째로 안경모 교통부장관이 모셔있다. 고인은 26번째 국가사회공헌자다.

 

이날 오후 2시50분경 시작된 안장식은 고인의 묘역에서 유가족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희경 전 국회의원,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 공동장례위원장과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운구차가 묘역에 도착하자 위패와 영정, 훈장을 든 의전단이 앞섰으며 태극기로 싸여진 고인의 관이 뒤따라 내려졌다. 유족대표로 참석한 황장엽 전 비서의 수양딸 김숙향(68)씨가 힘없이 운구행렬을 따랐다.

 

조사를 낭독한 정희경 전 국회의원은 "선생님을 잃은 상실감은 무엇으로도 위로받기 어렵다"며 "인간 중심의 민주주의 조국의 통일된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강태욱 민주주의이념 연구회 회장도 조사를 통해 "(별세) 일주일 전에 강의를 하셨는데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보충강의였다"며 "당시 개인은 죽지만 집단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죽음을 예견한 말씀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선생님이 정립한 인간중심 철학을 널리 알리는 일에 노력 하겠다"면서 "진리의 말씀인 인간중심철학을 펼치는 황장엽의 통일 또는 평화재단을 만들어 세계민주화에 기여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가를 대표해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유가족 대표로 수양딸 김숙향(68)씨,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정희경 전 국회의원,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 공동장례위원장, 이용원 대전지방보훈청장과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관을 싸고 있던 태극기를 벗겨 하관한 뒤 허토를 고인의 수양딸인 김숙향씨가 했다. 참석자들의 묵념을 끝으로 안장식은 오후 3시22분경 종료됐다. 이후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 등이 이어졌다.

덧붙이는 글 | 제이비에스와 뉴스타운에도 게재됩니다. 


#황장엽 #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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