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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권정당을 위한 당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정배 최고위원이 대권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23일 오후 대덕특구본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민주당 당개혁특위 대전충남 공청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 천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서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한 5가지의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은 정국운영을 잘 해나가야 한다, 지금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확실한 대안과 비전, 정책을 가진 대안세력으로서의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현재 가동되고 있는 개혁특위의 활동을 잘 해야 하고, 야권통합을 이루어 한나라당과 1대1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마지막으로는 인물, 곧 대선주자를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10년 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는 낮아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밀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주자가 없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저도 과감하게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또 당 개혁특위원장으로서 그 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당이 국민의 뜻을, 민심을 어떻게 제대로 반영할 것인가, 어떻게 국민과 소통할 것인가, 국민생활현장에 어떻게 하면 상시적으로 있을 수 있나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당내적으로는 당내 민주주의, 당원의 의사가 상향식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당내 민주주의를 확대,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의 문호를 열고 개방하여 젊은 사람들이 당에 들어와서 활동하고 결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마지막으로는 비전과 정책을 가진 정당, 즉 정책정당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이번 개혁특위에서 논의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능하면 이러한 논의들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면서 "개혁특위가 획기적이고도 실현가능한 개혁안을 만들어 반드시 수권정당으로서 민주당이 탈바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권의 현안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과 관련, "우리는 참여정부 때부터 국가발전의 중요한 비전 중 하나는 국가균형발전이라고 믿고 그렇게 추진해 왔다"며 "세종시를 비롯해 과학벨트도 그러한 맥락에서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민주당 당개혁특위 대전충남 공청회'에서는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서고 박정현 대전시의원, 박완주 충남 천안을 지역위원장, 이서령 대전 중구지역위원장, 정완숙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운영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중앙당 혁신, 당원제도 개혁, 공천제도 개혁, 당의 미래비전 설정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천정배#민주당#개혁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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