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여주 황학산수목원 하얀 눈 위에 노란색 꽃망울을 터뜨렸다.

원일초ㆍ설련화ㆍ얼음새꽃이라고도 하는 복수초는 산지 숲속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잘 자라며 지름 2~4cm의 꽃이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키는 10~15cm이다.

티베트의 산악지방에는 '노드바'라고 하는 희귀한 약초가 있다. 이 약초는 히말라야 산속 만년설 바위틈에서 꽃을 피우는데 꽃이 필 무렵이면 식물 자체에서 뜨거운 열이 뿜어져 나와 3∼4m나 쌓인 주변의 눈을 몽땅 녹여 버린다고 한다.

'식물의 난로'라고나 할 이 식물을 여러 약효로 티베트의 라마승들이 매우 귀하게 여겼는데 이 '노드바'와 닮은 식물이 우리나라의 복수초라고 한다.

복수초는 노드바처럼 이른 봄철 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을 피워 주변의 눈을 식물 자체에서 나오는 열기로 녹여버리는 꽃으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를 써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다.

복수초를 볼 수 있는 황학산수목원은 여주군 여주읍 매룡리에 위치하고 있다.


#여주군#복수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