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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민주통합당 비례대표후보자추천심사위원장은 13일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심사를 하겠다"며 "구태정치 행태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계파 안배와 같은 과거 관행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사정권 시절 국회가 들러리를 서거나 정부에 어용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돈으로 (국민에게) 파고들었다"며 "우리 정치의 잘못된 유산을 극복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려한 경력이라도 민주적 활동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면 배제하겠다"며 "표 나지 않게 활동했던 부분이 있으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 개혁성과 시대정신 ▲ 의정활동 능력 ▲ 정책전문성 ▲ 사회와 당에 대한 기여 ▲ 참신성과 도덕성 등 5가지 비례대표후보자에 대한 심사 기준과 원칙도 공개됐다.

 

안 위원장은 "확고한 민주·개혁적 의식이 있는 분들 중에서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우리시대에 필요한 것들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사회와 민주적 정당 활동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살펴보고, 도덕적인 흠결이 있으면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50년 동안 쌓여있던 정치적 적폐와 지난 4년 동안 이명박 정권이 저질렀던 난마들을 이번 총선에서 해결해야 할 역사적·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에서도 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압력단체의 대표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추천서를 일체 접수하지 않고 있다"며 기계적인 계파나 직능 안배를 지양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당헌 상의 '당 지도부의 비례대표 후보자 30% 전략공천' 규정에 대해 안 위원장은 "당이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는 것을 거절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직자 2명 배려라는 당규를 두고서도 "당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해내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1일 선출된 4명의 청년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 대해서는 "의정활동을 하는데 충분한 능력과 여건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서도 "당직자 배려 등을 감안하면, (위원회가) 선출할 수 있는 비례대표 후보가 얼마 되지 않는다, 어떻게 우선순위를 둘지는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13~14일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은 후 심사와 면접을 진행하고, 다음주초 비례대표 후보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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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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