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최수미 역의 배우 임정은,한지원 역의 배우 이보영,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최수미 역의 배우 임정은,한지원 역의 배우 이보영,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해를 품은 달>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던 수목극 전쟁이 21일 재점화된다. 박유천·한지민의 <옥탑방 왕세자>(SBS), 이승기·하지원의 <더 킹 투 하츠>(MBC)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드라마는 바로 <적도의 남자>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문정수 대표는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최근 <해를 품은 달>까지 29작품을 만들었고, <적도의 남자>가 30번째 작품이다"면서 "최선의 노력으로 시청률 30%를 찍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용수 PD는 수목극 시청률 경쟁에 대해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우리가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이장일 아역의 배우 임시완, 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김선우 아역의 배우 이현우,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이장일 아역의 배우 임시완, 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김선우 아역의 배우 이현우,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엄포스' 그린 슬픈 욕망 "치열하게 연기하겠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은 맡은 김용수 PD와 배우 엄태웅, 이보영, 이준혁, 임정은 등이 자리했다.

<적도의 남자>는 복수를 꿈꾸지만 친구에 대한 연민을 잊지 않는 김선우(엄태웅 분, 아역 이현우)와 야망을 위해 친구를 저버리는 이장일(이준혁 분, 아역 임시완)의 맞대결을 담은 드라마다. 정통 멜로극을 표방하지만 그 중심은 '욕망'에 맞춰져 있다.

연출을 맡은 김용수 PD는 "기존 드라마가 욕망을 더럽고 구차하게 그렸다면, 나는 욕망의 슬픈 모습을 담으려 한다"면서 "욕망의 거칠고 강한 내음을 시청자들이 슬프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엄태웅은 <선덕여왕>에 이어 아역과 성인 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이현우에 대해 "싱크로율 97%"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1박2일> 속 엄순둥이 아닌 '엄포스'로 돌아온 엄태웅은 "<1박2일>에서의 모습을 드라마에서 보인다면 더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다행히 내 모습이 그렇게 단순하진 않은 것 같다. 더욱 치열하게 연기하겠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용배 역의 배우 이원종,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최수미 역의 배우 임정은,한지원 역의 배우 이보영,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 진승그룹 회장 진노식 역의 배우 김영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용배 역의 배우 이원종,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최수미 역의 배우 임정은,한지원 역의 배우 이보영,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 진승그룹 회장 진노식 역의 배우 김영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영철이 포토타임을 하기에 앞서 사회를 맡은 개그우먼 신보라에게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야기를 하며 다정한 인사를 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영철이 포토타임을 하기에 앞서 사회를 맡은 개그우먼 신보라에게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야기를 하며 다정한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악의 축' 김영철 "악역은 이번이 마지막" 깜짝선언?

진승그룹 회장이자 <적도의 남자> 속 '악의 축' 진노식 역을 맡은 김영철은 "이렇게 적극적인 악역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면서 "내 모든 것을 <적도의 남자>에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철은 "모든 것을 다 던지고 출세를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을 보면서 당위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악하고 간교하지만 에너지와 폭발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은은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장일(이준혁 분)의 약점을 잡아 집착하는 화가 최수미 역을 맡았다. 임정은은 "그동안 남몰래 눈물짓는 지고지순한 여자로 많이 등장했다면 이번에는 욕을 먹을 것 같기도 하다"면서 "평소에도 사랑에는 집착하는 편"이라고 했다.

임정은의 '집착의 대상'인 이준혁은 "평소에는 그리 집착하는 편이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예민한 편이다"면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시간이 조금 늦었다거나 할 때는 욱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시티헌터>에 이어 <적도의 남자>에서도 검사 역을 맡았다. "사실 제대로 된 검사 역을 맡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운을 뗀 이준혁은 "나이(1984년생, 29살)에 비해 무거운 역할을 많이 맡았다. 영화 <리플리> 속 주드 로처럼 자유로운 영혼 역을 맡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적도의 남자>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용배 역의 배우 이원종, 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 진승그룹 회장 진노식 역의 배우 김영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용배 역의 배우 이원종, 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 진승그룹 회장 진노식 역의 배우 김영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용배 역의 배우 이원종,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최수미 역의 배우 임정은, 이장일 아역의 배우 임시완, 최수미 아역의 배우 박세영,한지원 아역의 배우 경수진, 한지원 역의 배우 이보영, 김선우 아역의 배우 이현우,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 김용수 PD, 진승그룹 회장 진노식 역의 배우 김영철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용배 역의 배우 이원종,이장일 역의 배우 이준혁, 최수미 역의 배우 임정은, 이장일 아역의 배우 임시완, 최수미 아역의 배우 박세영,한지원 아역의 배우 경수진, 한지원 역의 배우 이보영, 김선우 아역의 배우 이현우, 김선우 역의 배우 엄태웅, 김용수 PD, 진승그룹 회장 진노식 역의 배우 김영철이 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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