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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 문학 50년 축하 기념사진 문화 예술 활동을 함께 했던 이들이 보인다.
▲ 황석영 작가 문학 50년 축하 기념사진 문화 예술 활동을 함께 했던 이들이 보인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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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문학관을 세우는 짓은 하지 않겠다. 사르트르와 이문구처럼 시대와 박 터지게 싸우면서 살아가다 소멸하겠다. 나의 작품만 오롯이 독자들 곁에 남기를 원한다." -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황석영 작가가 문학 입문 50주년을 맞이했다. 1962년 사상계에서 <입석 부근>으로 데뷔해 올해로 문학 여정 쉰 해를 맞은 것이다.

최원식, 이시영, 김정환, 김사인, 이승우, 신경숙 등 후배 문인들과 동료, 출판사 창비, 문학동네, 자음과모음 후원으로 12월 6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20층에서 열린 축하 모임자리에는 김정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이애주 교수, 연극인 손숙씨, 백낙청 교수, 문학평론가 김병익씨, 황종연 교수 등 황석영 작가와 문화 예술 활동을 했던 문화 예술계 인사 수백 명이 참석해 작가의 50년 문학 인생을 축하했다.

축하 공연으로  전인권이 <예스터데이(Yesterday)>와 <사노라면>을 불렀고 해금 연주자 강은일이 <비에 젖은 해금>과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연주했으며, 황석영의 대표작을 모은 아홉 권짜리 기념 전집을 증정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황석영 작가 문학 50년 축하 기념 사진 문화 예술계 선배, 동료, 후배가 함께 자리했다.
▲ 황석영 작가 문학 50년 축하 기념 사진 문화 예술계 선배, 동료, 후배가 함께 자리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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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는 "나이 들어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 '낙상하지 말라', 둘째 '감기 들지 말라', 셋째 '약속을 지키려 애쓰지 말라'인데 이시영님이 '젊은이들과 논쟁하지 말라'고 덧붙이더라. 내가 무슨 일만 하려고 하면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데 궂은 날씨에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초청객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은 뒤 인사말을 시작했다.

황석영 작가는 "지나간 세월을 돌아오면 고통스러웠지만 즐거움도 있었다. 지금은 고통스럽지도 슬프지도 않은 애매한 지옥이 됐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철저한 실정을 이으려는 정권 연장에 반대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변화와 새로운 동북아의 질서를 위해 반드시 정권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부터 미래는 늙은이들의 세상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세상이 되어야만 합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한 동료인 서울시교육감 이수호 후보에 대해서도 "민주화 운동을 함께한 동료이자 존경하는 선생님이다. 이수호와 같은 꿈과 교육 정신을 가진 분이 교육감이 되어서 서울시 교육만이라도 선진적으로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수호 선생이 중책을 맡게 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황석영 문학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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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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