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북한도 이번에 혹독한 겨울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최근 내놓은 '겨울철 북한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올 겨울철 평균기온은 -7.8℃로 평년(-5.6℃)보다 -2.2℃ 낮았다.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추웠던 1985년(-8.7℃)에 이어 두 번째를 추운 겨울로 기록됐다.

 올 겨울철 북한 일평균기온(℃) 변화
 올 겨울철 북한 일평균기온(℃) 변화
ⓒ 기상청

관련사진보기


겨울철 평균기온은 삼지연 -17.2℃에서 장전 -1℃까지 전 지역에 걸쳐 평년보다 크게 낮았다. 일최저기온이 -10℃ 이하인 날을 분석한 결과 53.5일로 평년(41일)보다 12.5일 많아 겨우내 한파가 잦았다. 월별로는 각각 ▶20.1일(2012년 12월) ▶19.7일(2013년 1월) ▶13.7일(2013년 2월)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관계자는 "지난 겨울은 추위가 일찍 찾아와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4℃ 이상 낮았으며 1월 하순을 제외하고는 2월까지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수량도 61.9mm로 평년(46.4mm)보다 많았다. 12월과 2월의 강수량은 평년의 1.5배 정도였으며, 1월은 평년과 비슷했다.

 올 겨울철 북한지역 누적강수량(mm)
 올 겨울철 북한지역 누적강수량(mm)
ⓒ 기상청

관련사진보기


평안북도 강계(평년 대비 66%)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안남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는 평년의 1.5~2배 정도를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눈이 내렸던 날도 25.9일로 평년보다 7.1일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의 2월은 평년보다 춥고 강수량도 많았던 한 달이었다.

2월 평균기온은 -5.9℃로 평년(-4.4℃)보다 1.5℃ 낮았으며 순별로는 ▶상순 -1.1℃ ▶중순 -2.5℃ ▶하순 -0.6℃ 등이다. 지난달 1일 평균기온은 1.4℃를 기록했지만 7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14.3℃까지 떨어지는 등 2월 상순에는 기온 변화가 매우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월 북한 일평균기온(℃) 변화
 2013년 2월 북한 일평균기온(℃) 변화
ⓒ 기상청

관련사진보기


특히 2월 상순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699%에 달했다. 지난달 1일 저기압으로 인해 북한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이날 지역별로는 평강(38mm), 개성(36mm), 신계(30mm), 해주(29mm), 평양 (19mm) 등에서 기상 관측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며 2월 상순 강수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2월 강수량은 21mm로 평년(15.3mm)대비 143%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북한 일강수량(mm) 변화
 2013년 2월 북한 일강수량(mm) 변화
ⓒ 기상청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정연화 기자(lotusflower@onkweather.com)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입니다.



#북한날씨#북한 강수량#북한기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내최초 날씨전문 매체 <온케이웨더>: 기상뉴스,기후변화,녹색성장,환경·에너지,재난·재해,날씨경영 관련 뉴스·정보를 제공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