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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많아서 지구가 화가 많이 났어요. 하지만 무지개를 그리면 지구가 엄청 좋아해요!"

23일 오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열린 '43주년 지구의 날 기념행사-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 참석한 유란어린이집 이효경(7)양이 도화지에 무지개를 그리며 자신의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효경양의 그림을 보면 도화지에는 동그란 지구가 화난 표정을 짓고 있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려 화가 난 지구. 쓰레기 때문인지 지구의 색깔은 어둡고 탁하다. 그 둘레에는 지구의 아픔에 미안해하는 사람들이 심은 나무와 꽃들이 무성하다.

효경양의 그림을 본 같은 반 친구들은 어두운 색을 띤 지구를 보며 "귀신같다"며 웃는다. 하지만 효경양은 "쓰레기 때문에 화가 나서 그렇다"며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알록달록 무지개를 그리는데 열중한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서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이며 "사랑해, 지구야"라고 함성을 지르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서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이며 "사랑해, 지구야"라고 함성을 지르고 있다.
ⓒ 이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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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 참가한 아이들이 두 보육교사가 녹색생활의 지혜 광명보육인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 참가한 아이들이 두 보육교사가 녹색생활의 지혜 광명보육인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이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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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 참가한 아이들이 벚꽃나무 아래서 지구의 날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 참가한 아이들이 벚꽃나무 아래서 지구의 날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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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곽온)와 광명시보육정보센터(센터장 최종미)는 아이들이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자원을 아끼는 습관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광명시와 (주)코스트코코리아 후원으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광명시내 34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640여명의 아이들은 '사랑하는 지구'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4행시를 짓는 활동을 벌였다.

행사장 곳곳에 자리를 펴고 앉은 아이들은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이용해 지구를 위해 자신들이 해야 할 것 등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빛어린이집 이재희(7)군은 "사람이 집게를 이용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에요"라며, 새한빛어린이집 전한영(7) 군은 "지구를 깨끗하게 해서 지구를 지키는 그림"이라며 각각 자신의 그림을 소개했다.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라는 제목을 크게 붙인 아이, '지구야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남긴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은 '지구의 날'을 주제로 한 4행시를 통해 지구를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을 표현했다. 소하어린이집 권경민 어린이는 '지구가 아파요-구경만 하고 있지 말아요-의사가 되어주세요-날마다날마다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요', 룸비니어린이집 정수인 어린이는 '지구환경오염으로-구슬같이 아름다운 지구를-의롭게 우리가-날마다 지켜나가요' 등의 4행시를 지어 주목을 받았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 곽온 회장은 "지구촌 많은 어린이들이 광명시 어린이처럼 지구를 건강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구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세상에서는 우주의 많은 나라들이 발전하고 잘 살게 되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쓰레기를 버려 지구가 많이 아프다"며 "오늘 하루 동안은 우리 어린이들이 내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한 가지씩만 해보자"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육교사들도 아이들과 함께 지구를 사랑하기 위한 5가지 약속(광명 보육인의 지구사랑 5계명)을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5가지 약속은 ▲4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한다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면지를 사용한다 ▲공공시설을 내 집처럼 사용한다 ▲전기전원을 확인한다 등이다.

광명시보육정보센터 최종미 센터장은 "정보센터 개관 3년차에 들어가면서 아이들과 보육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 해서 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모색하다가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자연은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만큼, 자연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정하고 함께 해나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은 오는 5월 3일 광명시민회관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츠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 행사에서 한 아이가 '사랑하는 지구', '지구를 지키려면'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리다 고개를 들어 활짝 웃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츠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 행사에서 한 아이가 '사랑하는 지구', '지구를 지키려면'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리다 고개를 들어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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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 행사에서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사랑하는 지구', '지구를 지키려면'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 행사에서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사랑하는 지구', '지구를 지키려면'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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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지구를 그린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지구를 그린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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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4행시 짓기 행사에 참가한 소하어린이집 차유진 양의 작품.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4행시 짓기 행사에 참가한 소하어린이집 차유진 양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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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광명 보육인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이며 "사랑해, 지구야"라고 외치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광명 어린이 그림잔치'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광명 보육인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이며 "사랑해, 지구야"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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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육아전문지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지구의 날#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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