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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면  1층 현장에서 우편물류 신상곤 총괄계장과 인터뷰 장면 사진이다
▲ 인터뷰 장면 1층 현장에서 우편물류 신상곤 총괄계장과 인터뷰 장면 사진이다
ⓒ 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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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0시께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물류중심도시라고 불리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에 있는 안양우편집중국(국장 김홍서)을 찾았다. 우선 정문에 도착하자 이곳은 보안특수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정문 경비원의 안내를 받아 홍보담당관(여)과 현장에 도착했다.

현업부서 종사자들은 더운 날씨임에도 에너지절감 정책에 따라 선풍기만 가동하면서 잠시도 쉴새없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이곳의 면적은 약1만3945㎡로 대형 공장 못지않게 엄청난 규모의 크기에 해당한 곳으로서 예전에도 내가 종종 찾아 갔던 곳이다. 이유는 우편통신분야에 몸을 담고 있으며,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집중국 강당 5층에서 회의가 열렸기 때문이다.

우편집중국은 우체국에서 분산해 처리하던 우편물 발송, 도착구분 업무를 우편물량 및 운송거리를 고려해 수용권역을 설정해 한 곳에 모아 우편기계시설 장비 등을 이용해 대량으로 일괄 처리하는 우편물 처리 전담국을 말한다.

다량우편물을 직접 접수하는 한편 수용권역내의 우체국 등에서 접수한 우편물을 수집해 우편집중국별로 구분·발송하고 타 지역에서 도착한 우편물을 구분해 수용 권역내의 배달국으로 배분하는 것을 주요 기능으로 갖고 있다.

이곳을 방문해 먼저 책임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상곤 물류총괄계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다음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 이렇게 많은 우편물을 처리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줄 아는데 수작업과 기계작업을 통해서 처리한 경우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수작업으로 할 경우에는 1시간에 약 1500통을 처리할 수 있지만, 여기서 기계 작업을 통해서 약 3만여 통 이상의 우편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요."

- 이곳에서 하루 평균 총 몇 통씩이나 우편물을 처리하고 있는나요?
"일일 평균 소형(규격)통상 150만 통, 대형(규격 외)통상 17만 통, 등기 7만 통, 소포우편물 5만 통 정도를 처리하고 있으며, 예전에 비해 약간 줄어들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편물량이 줄면 업무량 감소로 종사자에게는 다소 일하기가 수월할지는 모르지만, 우정사업차원에서 본다면 수익감소로 인한 애로점도 많을 텐데 물량감소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와 함께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저희 우정사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기업이 어려움에 겪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우편물 감소원인이라면 경기침체의 물류산업 업체의 불경기로 인한 소포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추세이며, 과거 우체국을 이용해 오던 고지서 까지 인터넷 발달로 세금고지서를 비롯해 각종 공과금 고지서까지 인터넷을 이용하는 추세로 일반우편물까지 줄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물류중심지에 위치한 안양 우편집중국에 모여든 우편물의 관할구역은 각 시별로 몇 군데 되나요?
"관할구역은 서울 구로구·금천구·동작구·관악구·경기 광명시·안산시·과천시·안양시·군포시·의왕시까지 총 10개 시·구의 관할구역 내 우체국에 접수된 모든 국내 우편물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에 처리 과정의 공정이 공장 작업과 흡사해 힘이 들기도 합니다."

- 우편고객에게 하고 싶은 말과 작업 중에 애로사항이 있다면?
"애로사항부터 말하자면,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를 에어컨 사용 중단으로 선풍기에 의존하다보니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서 종사자들이 고생을 한다는 점입니다.

고객들에게 부탁은 수취인의 주소나, 우편번호를 정확하게 기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또한, 소포 포장 시 파손되거나 소포물이 터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소나 우편번호를 잘못 기재할 경우(예 : 경상남도로 가야할 우편물을 강원도로 우편번호 기재)에 기계가 그대로 인식해 오분류가 일어납니다. 이렇게 돼 배달이 지연되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포의 경우도 포장을 허술하게 잘못하게 될 경우 터지게 되면 분실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철저를 기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다른 우편 집중국과의 차별화라고 할까요? 자랑거리가 있다면?

"타 우편집중국에 비해 장소가 넓기 때문에 1층(아래 층)에서 모든 우편물량을 커버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차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장개선 활동을 위한 중점관리지표를 정해 놓고 업무개선을 위한 활동분임조까지 조직됐고, 각 팀별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해 우편업무를 위해 단합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시니어리포터 에도 송고햇습니다.



#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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