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2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김진석 위원장(오른쪽)과 신성봉 중구의원이 울산 중구 병영지역에서 국정원 규탄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국정원이 28일 통합진보당을 압수수색하자 울산시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김진석 위원장(오른쪽)과 신성봉 중구의원이 울산 중구 병영지역에서 국정원 규탄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국정원이 28일 통합진보당을 압수수색하자 울산시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 10명의 자택 및 사무실을 내란예비음모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하고, 이상호 고문·홍순석 부위원장·한동근 전 위원장을 체포한 것에 대해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진석)이 "국정원의 진보당 공안탄압은 국민 촛불을 막으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국정원 선거 개입을 규탄하며 지난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100시간 비상행동'을 벌이면서 국정원 울산지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시가지 정당연설회·삼보일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울산통합진보당은 28일 성명을 내 "진보당을 정조준한 박근혜 정권의 대대적인 공안탄압이 서막을 올렸다"며 "특히 지난해 대선에 불법 개입한 국가정보원이 앞장섰는데, 실로 오만방자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불법의 온상이자 해체와 개혁의 대상이 누구를 수사한단 말인가"라고 되물으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정 질서를 문란케 한 당사자, 국정원이 공안탄압과 색깔론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신체제의 부활... 압수수색은 정치공작·공안탄압"

특히 이들은 "이번 통합진보당 탄압은 실로 유신체제의 부활"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두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통합진보당을 겨냥한 전형적인 정치공작이자 공안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유지를 위해 '정권을 반대하고 비판하면 초법적 권한을 동원해 처벌'하던 아버지 박정희 정권 시절로 회귀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아버지의 시대처럼 거짓 색깔론을 덧씌워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국민들을 억누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오산이며, 지금의 탄압은 반드시 현 정권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진보당 울산시당은 공안탄압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대선 부정선거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그 대상이 누가 되든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