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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12월 2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민주노총의 불법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다시 철도노조 파업에 관련한 김기현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12월 2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민주노총의 불법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다시 철도노조 파업에 관련한 김기현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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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철도노조에 대해 새누리당이 공세를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울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에 대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인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원장은 노동계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철밥통을 지키기 위한 철도노조의 이기적인 불법파업"이라며 "철도노조는 더 이상의 불법파업을 지금이라도 즉시 중단하고,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했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김기현 의원의 이런 발언은 민영화를 반대하는 국민여론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한 물타기"라고 성토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국민 절반이상 철도노조 파업 지지... 국제적 지지도"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김기현 의원이 말하는 국민들이 도대체 누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철도민영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고 상기했다.

이어 "철도파업 지지는 세계적 석학인 노엄 촘스키 교수를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홍콩, 터키, 일본 등 국제노동단체들의 지지 연대집회가 열렸고, 온라인캠페인을 통해 각국에서 약 1만4000여 명이 파업 지지의사를 전했다"며 "이처럼 철도파업 지지는 국제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이어 "심지어 꿈쩍하지 않아 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역전됐다"며 "국민여론은 철도노조의 사과가 아닌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울산통합진보당은 "귀족노조, 철밥통이라고 노조를 인신공격 한 것도 국민들의 철도민영화 반대 요구가 높아진 것을 우려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그 이유에 대해 "철도공사의 작년 평균 연봉은 약 6300만 원으로 평균 19년 이상 일한 노동자들이 받는 금액"이라며 "오히려 신입사원 초봉은 약 2600만 원으로 3600만 원에 달하는 대기업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기현 의원은 철도노동자로 100년은 일해야 벌 수 있는 재산을 신고했다"며 "그렇다면 김기현 의원은 왕족인가라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김기현 의원은 시민여론을 곡해하고 철도노조를 인신공격하면서까지 민영화 반대여론에 물타기하지 말라"며 "진심으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철도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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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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