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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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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양강 구도가 잡힌 상황에서 김 의원은 상대적 '젊음'을 무기로 '진짜 혁신'을 출마기조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낡고 부패한 정치구조를 퇴출시키고 대한민국을 구해내야 한다. 저 김태호가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87년 체제의 낡은 정치는 시대적 역할을 다했다. 대한민국에 걸맞는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대통령제 및 선거구제 개편은 대한민국 대개혁의 첫 걸음"이라며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라고 개헌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한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패권적인 승자독식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 등 현행 선거제도를 다양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임기를 현행 4년에서 2년으로 축소해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의원들을 쉽게 퇴출시킬 있도록 정치제도를 뜯어 고쳐나가겠다"며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청관계와 관련해선 "집권여당이 청와대의 눈치만 봐서는 안된다. 청와대 출장소로 비춰지는 정당은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저는 청와대가 우리 당의 출장소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당의 역할을 반듯하게 재정립해 만사당통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강도 높은 개혁공약은 앞서 출마의사를 밝힌 김무성·서청원·이인제 의원 등과 차별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1961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현재 52세로 다른 경쟁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젊다. 1998년 경남도의회 의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김 의원은 2002년 거창군수, 2004년 경남지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06년 경남지사에 재선했고, 2010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그러나 박연차 게이트 연루와 각종 업무비 사용 등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낙마했다.

공백기를 가진 김 의원은 2011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경남 김해에서 당선 되면서 정치적으로 재기하게 됐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도 재선에도 성공했고, 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경선에도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도 이날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가 목표라고 말씀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아시다시피 당 대표는 한 분이고 최고위원은 네 분이고 이렇게 되지 않느냐. 하여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전대출마 의사를 밝혔다, 초선인 청년비례대표 김상민 의원 역시 오후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김태호#전당대회#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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