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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세종청사 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세종청사 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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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월 둘째 주(8~12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응답은 39.7%에 그쳤다.

이는 전 주 조사 대비 6.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리얼미터>가 지난 2013년 2월 25일 박 대통령 취임 이래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2.1%로 과반을 넘어섰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도 12.4%포인트로 지난 6월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파동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경기·인천-20대 지지율 하락폭 커... 여당 지지층 이탈도 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 및 연령, 정당지지층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1.5%포인트), 부산·울산·경남(8.6%포인트), 서울(5.9%포인트)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연령별로는 20대(14.2%포인트), 40대(9.3%포인트), 30대(6.0%포인트)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정당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각각 5.7%포인트와 5.4%포인트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 10.6%포인트, 중도층에서 6.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층에서도 국정수행 긍정평가 응답은 8.3%포인트(75.0%→66.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38.1%를 기록한 지난 5월 첫 번째 주 이후 가장 낮은 38.9%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수도권과 충청권, 20대와 50대, 보수·중도층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22.9%, 정의당은 3.6%, 통합진보당은 1.7%로 조사됐고 무당층은 전 주 대비 5.0%포인트 늘어난 31.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RDD(임의 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와 유선전화를 각각 50%씩 반영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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