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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해고 위메프 전원합격으로 정정 수습사원을 채용해 정규직 수준의 업무를 시킨 뒤 2주만에 해고해 논란을 일으킨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해고한 수습사원을 전원 합격시켰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탈퇴 운동이 벌어진 지 하루만이다.
▲ 전원해고 위메프 전원합격으로 정정 수습사원을 채용해 정규직 수준의 업무를 시킨 뒤 2주만에 해고해 논란을 일으킨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해고한 수습사원을 전원 합격시켰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탈퇴 운동이 벌어진 지 하루만이다.
ⓒ 위메프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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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사원을 채용해 정규직 수준의 업무를 하게 한 뒤 2주 만에 해고해 논란을 일으킨 위메프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고된 수습사원 모두를 합격시켰다.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진 뒤 누리꾼의 집단 탈퇴 및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비판 여론이 빗발친 지 하루만이다.

8일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다"라고 알렸다.

위메프는 수습사원에게 2주 만에 해고 통보를 내린 데 대한 해명도 덧붙였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현장테스트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했으나 안타깝게도 한 분도 선발하지 못했다"라면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인 취업 준비 기간에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 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드렸다"라고 해명했다.

"힘들었던 취준생 시절 생각나"...누리꾼 탈퇴 이어져

누리꾼의 위메프 탈퇴 운동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수습사원을 2주 만에 전원해고해 논란이 일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탈퇴 운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온라인커뮤니티 뽐뿌에 한 누리꾼이 올린 탈퇴 인증샷.
▲ 누리꾼의 위메프 탈퇴 운동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수습사원을 2주 만에 전원해고해 논란이 일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탈퇴 운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온라인커뮤니티 뽐뿌에 한 누리꾼이 올린 탈퇴 인증샷.
ⓒ 뽐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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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대상으로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2주 동안 진행했다.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며 계약을 따내는 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수습사원들은 길게는 하루 14시간씩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기간이 끝나고 위메프는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전원 해고했다. 회사는 사전에 수습사원 중 일부만 채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정사원이 될 수 있는 구체적 요건은 밝히지 않았다. 당시 수습사원들이 2주 동안 일하고 받은 돈은 1인당 55만 원이었다.

이 같은 일이 알려진 직후 누리집에서는 비판 여론이 빗발쳤다. 뽐뿌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탈퇴 운동이 벌어졌다. "정말 힘들었던 취준생 시절이 생각난다" "개념있는 기업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게시판에 '탈퇴 인증샷'을 올리는 누리꾼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위메프#전원해고#합격 정정#수습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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