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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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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국 언론들이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제히 보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P통신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23일 새벽 4시 15분께 정회하고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재개한다"라며 "군사적 충돌을 앞두고 양측이 한 발 뒤로 물러섰다"라고 전했다.

미국 CNN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한 것을 인용해 "양측 긴장이 완회될 것이라는 징후"라며 "고위급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 한국학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북측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회담에 나온 것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그는 김정은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이번 회담으로 남북한 간의 사나운 설전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양측이 군사적으로 폭발하려는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NHK는 "남북한이 지난 며칠 동안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 고위급 회담이 개최된 것"이라며 "양측이 과연 어떤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군사 분계선에서 가까운 연천 주민들이 군사적 충돌을 대비해 안전지대로 피난했다"라며 "회담에서 빨리 좋은 결과가 나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주민들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던 남북한이 22일 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먼저 도발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누그러진 자세로 대화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은 즉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북한이 도발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며 양보하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남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한 것을 주목한다"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증진의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판문점#남북고위급회담#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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