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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서기호의 정치인생은 오늘로 쉼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 서기호, 총선 불출마 선언 도중 '눈물'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서기호의 정치인생은 오늘로 쉼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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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에 11번째로 토론에 나섰던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장을 찾아 "목포에서의 출마를 고민하고부터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준비는 됐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왔다"라며 "결론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고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고 발표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본회의장에서 토론하는 동안 많은 시민들이 후원금을 보내주겠다고 연락해 왔다는 얘길 들었다, 후원을 한다는 건 총선에 당선되라는 얘기인데 지금 불출마를 밝히지 않으면 그분들께 거짓말을 하는 것이 돼 발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이어 "그동안 여의도 정치를 통해 사법개혁 정치개혁을 해 세상을 좀 더 좋은 쪽으로 바꿔보고자 했지만 부족함을 절감했다, 여의도 밖에서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당을 미래정당으로 만들어주길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09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재판에 개입한 신영철 당시 대법관을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가카 빅엿'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이슈가 돼 일약 '국민판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나서 당선됐다.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서기호의 정치인생은 오늘로 쉼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 서기호,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서기호의 정치인생은 오늘로 쉼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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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기호, #정의당,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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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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