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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예지중고 학생들이 24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학교정상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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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예지중고 학생들이 24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학교정상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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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수업을 거부하며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여온 대전예지중고 학생들이 교육청의 학교정상화 조치를 수용, 수업에 복귀한다.
이사장 겸 학교장의 이른 바 '갑질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해 온 대전예지중고의 정상화를 위해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지난 23일 '예지중·고등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대전시교육청 조치'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 대전교육청, 예지중고 학생들 '학교 정상화' 요구 수용]즉,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고, 현 이사진의 취임승인을 취소 조치하겠다는 것. 이러한 요구는 수업을 거부해 온 학생들의 요구이면서 학교정상화를 바라는 지역교육시민사회단체의 주장이기도 했다.
다만, 교육청이 더욱더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게 전현직 교직원 및 학생들로 구성된 '예지정상화추진위원회'이 입장이다.
24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예지중고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 예지정상화추진위원회는 전날 교육청의 발표를 일단 수용키로 하고, 오는 27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청의 조치에서 포함되지 못한 ▲ 새로운 이사진 구성 시 교사·학생·교육청·시의회·시민사회단체 등이 포함된 이사회 구성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와 ▲ 유영호 전 교감 파면 원천무효 및 복직 보장 등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별도의 서한을 통해 전달키로 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설동호 대전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다만, 교육청 고위 관계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뒤, 추후 교육감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유일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대전예지중고등학교는 현재 만학도 500여 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사장 겸 교장인 박아무개씨의 '후원금 강요' 등 '갑질논란'이 불거지며 파행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