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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든 남자 임종석 포옹으로 반기는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꽃을 들고 방문하자, 임 비서실장을 포옹하며 반기고 있다.
▲ 꽃을 든 남자 임종석 포옹으로 반기는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꽃을 들고 방문하자, 임 비서실장을 포옹하며 반기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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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임 실장은 지난 11일에도 국회를 찾았으나 당시 추 대표의 일정과 맞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여당 대표와 대통령 비서실장의 첫 만남이 불발되자 당과 청와대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대선 캠프 때부터 있었던 갈등에 더해 새 정부의 인사추천 문제를 놓고 불화를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추 대표와 임 실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불화설을 봉합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임 실장이 추 대표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했고, 이에 추 대표는 "사랑하는 아우(임 실장)가 당 대표 됐다고 축하해 줬는데, 이제는 내가 축하할 차례"라며 "우리 사회를 정의롭게 만드는데 젊음과 청춘을 바친 열혈 동지다. 대통령과 국민을 가까이 하는 가교 역할 하리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번 회동이 불발한 것에도 "병원에 가서 선거 때 미뤘던 치과 치료를 3시간 했는데, 비서실이 그 일정을 체크하지 못해서 본의 아니게 우리 아우를 따돌린, 속 좁은 대표가 됐다"라며 "오늘 이렇게 마음의 선물, 장미 한 송이 가져왔으니 우리 아우를 계속 사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년만 정권교체는 국민이 주신 기회"라며 "국민이 주신 숙제를 당청이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집권여당이 정부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해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종석 실장은 "지난 2000년부터 추 대표와 정치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누이고 기분이 좋을 때는 예쁜 누이라고 불렀다. 오늘은 공식 방문이니 대표님이라고 깍듯이 하겠다"라며 "대선 기간 내내 추 대표 중심으로 당이 혼연일체가 돼 역대 가장 아름다운 선거를 치렀다. 이것이 선거에서 끝나지 않고 국정에도 이어지도록 추 대표가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석#추미애#더불어민주당#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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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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