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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항을 준비하는 배들 밤에 고기잡이에 나서고자 출항을 준비하는 배들입니다. 저 앞에 두 분의 어부들이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
ⓒ 권성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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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산 지 4년 남짓 됩니다. 그래도 목포에 대해선 아직도 잘 모릅니다. 지난 15일, 주일 오후 무렵에 차를 몰고 야간 투어에 나선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목포를 잘 알고 싶기도 하고,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나 아는 분들이 목포에 오면 잘 소개해 주고 싶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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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로 향하는 배 북항 노을공원 끝지점과 맞닿은 선착장에서, 이제 밤 바다로 출항하는 배의 모습입니다. 부디 만선을 이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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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목포역'에 들러 점을 찍고, 곧장 북항으로 달렸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잘 만들어 놓은 '노을 공원'이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죠. 차를 세우고 공원 쪽으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 고기잡이 어선과 목포대교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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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 노을공원 북항 노을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 멀리 바다의 노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사진만 보더라도 맑은 하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 북항 노을을 찾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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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출항하려고 그물을 준비하는 고기잡이 어부들과 많은 어선들이 보였습니다. 저 멀리 만선을 채우고 돌아오는 배들도 있었죠. 부두에서는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는 젊은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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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노을 북항 노을공원에서 바라 본 석양 노을입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지 않습니까? 정말로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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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하늘이 유난히 맑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북항 노을공원엔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습니다. 가족끼리 돗자리를 깔고 이야기를 나눈 분들도 있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장난감 차를 타고 놀고 있고, 또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대로 모여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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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대교 바다에 내리비치는 목포대교의 모습입니다. 참 아늑하고 멋진 풍경이죠. 바다가 나를 품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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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어선들과 노을공원을 뒤로 한 채, 나는 목포대교로 향했습니다. 물론 해는 이미 저물었고, 밤 시간이 한창 지난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목표대교와 그 불빛에 비추는 밤 바다의 장관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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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 카페 4050 팝송과 7080옛 추억의 노래들을 부르는 라이브 카페 모습입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그 때문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옛 추억도 떠올릴 수 있고, 흘러간 노래들도 함께 따라 부를 수 있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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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멋진 광경은 그곳 목포대교 둘레의 라이브 카페에서 펼쳐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곳 카페에서는 마치 노천극장을 연상케 하듯이 '4050' 팝송과 '7080' 옛 추억의 노래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느 가수인지 알 길은 없지만 중년의 여성 가수와 남성 가수가 돌아가면서 멋진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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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 게이트 평화광장에 설치된 '하트 게이트'입니다.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그 길, 바로 그 문입니다. 며칠 전에 찍은 사진인데, 중년의 두 분도 그 날 이 사랑의 문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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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인삼종 결승점 게이트 그 하트 게이트가 어제 밤에는 철인삼종 결승점 게이트로 탈바꿈한 모습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철인삼종 경기자들을 위한 '승리의 게이트'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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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수한 노래를 뒤로 하고, 나는 차머리를 평화광장 쪽으로 돌렸습니다. 그곳에 설치된 '러브 게이트'도 보고, 그곳 너머의 '밤바다 분수'도 감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에는 그 '러브 게이트'가 '철인삼종 승리자 게이트'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각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철인삼종 경기자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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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광장 분수 평화광장 바다 위에 펼쳐지는 멋진 분수의 모습입니다. 노래에 맞춰서 멋진 춤을 추는 분수의 장관입니다. 분수의 향연이 시작되면 어디서 그렇게 모여드는지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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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분수 평화광장 바다 분수의 모습입니다. 노랫 가락에 맞춰 멋진 분수들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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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 오후 9시였습니다. 이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밤바다 분수가 이제 곧 펼쳐진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세 곡의 노래와 함께 멋진 분수의 향연이 펼쳐진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도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로 멋진 분수 쇼가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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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달산 야경 유달산 노적봉에서 바라 본 목포시의 야경입니다. 참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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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달산 아경 목포 유달산에서 바라 본 시내 전경입니다. 밤 하늘의 불 빛 아래에 잠든 목포 도시 같지만, 이제부터 목포가 꿈틀대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목포는 밤의 도시요 빛의 도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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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두 곳을 둘러보는 것으로 목포 야경을 끝내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목포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달산을 향했고, 그곳 노적봉에 올라 멋진 목포 시내의 야경 사진을 한 컷 담았습니다. 가로수 불빛이 놓여 있어서 무섭거나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간간히 그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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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나리에 네온 불빛 목포 옛 중심지의 '루미나리에'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의 네온들은 시시각각 그 조명색이 바뀌는데, 정말로 멋진 장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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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유달산에서 내려와, 옛날 목포의 중심가였던 빛의 거리로 향했습니다. 이름하여 '루미나리에'로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네온 사인들은 시시각각 그 조명색이 바뀌고 있는데, 그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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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어 손질 목포수산업협동조합위판장 야간 작업의 모습입니다.고기잡이 배에서 끌어 올른 병어들을 나무 상자에 손질하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곳에서 경매가 진행되겠죠? |
ⓒ 권성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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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려는 그 길목에, 얼핏 머리 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항구 도시인 목포에서 진행하는 새벽 경매 말입니다. 물론 그 시각까지 눈을 부벼가며 기다릴 수는 없었고, 새벽 경매를 준비하는 분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아 간 곳이 목포수협위판장이었습니다. 그곳에는 그 시간까지 열심히 병어를 손질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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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어 손질 목포수협위판장 모습입니다. 병어 손질로 바쁜 모습입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이곳에서 경매가 진행될 것입니다. 밤 늦게까지 수고하는 저 분의 손길에 좋은 결실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권성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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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목포를 더 알아야 하겠지만, 어제는 그 정도면 족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목포의 야경을 둘러보고 나선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목포는 밤의 거리이자 불꽃의 도시라는 점이 그것이었죠. 항구의 불빛도 그래서 밤에 더 빛이 났고, 분수대의 불빛도 그래서 밤에 더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그 라이브 카페도 밤의 불빛 속에서나 만날 수 있었으니, 얼마나 목포의 밤 하늘이 아름다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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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항 준비하는 어선 앞선 처음의 사진 몇 장과 겹쳐지는 느낌입니다. 그 시각이 저녁 6시 30분 정도였는데, 아직도 밤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밤 바다를 향해 출항을 준비를 그 모습이 눈에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 모습이 목포 사람들의 삶이자 노래이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죠. 목포는 그렇게 초저녁부터, 아니 밤부터 시작되는 도시였습니다. |
ⓒ 권성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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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낮 시간 동안에 걸쳐 목포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생각입니다. 그 골목길 풍경에서 만나는 목포의 자랑거리들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렇게 발로 뛰면서 목포를 알아가면, 훗날 누군가 목포를 찾아와도 좋은 길벗이자 길안내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