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김병만, 400회 기념 포즈!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포즈를를 취하고 있다.

▲ '정글의 법칙' 김병만, 400회 기념 포즈!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포즈를를 취하고 있다. ⓒ SBS

 
"개인적으로 그곳(정글)에 가면 정신이 맑아진다. 오늘 먹을 것과 당장 잘 것에 대한 생각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머리는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도심으로 돌아왔을 때 정글이 생각나더라." (김병만)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는 당초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진행으로 변경됐다. 이날 현장에는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와 출연자 김병만이 참석했다.
 
김진호 PD는 "보람도 얻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김병만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가 요즘은 김병만에 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이번에 추석 특집 프로그램도 기대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진호 PD.

▲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진호 PD. ⓒ SBS

 
"프로그램을 시작했던 2011년에는 400회는커녕 100회도 예상 못했다"는 김병만은 "한 시즌으로 '좋은 경험을 하나' 생각했다가 어느새 400회까지 오게 되었다. 전 세계의 자연을 배워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두고 "이 프로그램은 나의 직장이고,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라며 "시청자들이 계속 지켜봐 주신다면 체력이 되는 한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인간 김병만을 성장시켜준 '정글'
 
400회까지 오면서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병만은 "생각해봤는데 전혀 없었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보단 오히려 이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면 공허하고 우울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김병만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정글에 갔을 때 필요할지도 모를 지식과 기능적 요소들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그는 "비행조종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가까운 거리를 날아갈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글의 법칙' 김병만, 400회 기념 케이크!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400회 기념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글의 법칙' 김병만, 400회 기념 케이크!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400회 기념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김병만은 자신이 적극적이고 뭐든 잘 할 것 같은 이미지로 비쳐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저는 막상 앞에 세워놓으면 움츠러드는 캐릭터였다"라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차츰 바뀐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스카이다이빙 등 이런 것들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배운 것이다"라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첫 촬영지였던 나미비아를 언급하며 그는 "피부색이 다른 사람과 실제 악어 그리고 야생동물도 처음 봤다. 그때는 너무 무서웠다. 울었던 기억도 난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9년간 정글에서 배워온 것들을 토대로 새로운 게스트에게 가르쳐주고 그분들이 그것을 해내는 것을 보며 만족을 느끼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묻자 김병만은 남극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렇게 깨끗한 대륙은 처음 봤다"라며 "계속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곳에 대해 "북극에 가보고 싶다. 대륙이 아니라서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최북단의 섬에 가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 혼자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덧붙였다. 
 
400회 특집까지... 위험천만해 보이지만 안전 필수
 
"스태프가 40~50여 명가량 함께 정글에 들어간다. 가는 도중에도 많은 일이 생긴다. 배가 뒤집히는 경우도 있고 엄청난 폭우나 태풍이 와서 피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촬영을 준비하던 중에 폭우가 쏟아져 소품들이 떠내려가기도 했다." (김병만)
  
400회 맞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질문에 답하며 그동안의 에피소드 및 소감을 말하고 있다.

▲ 400회 맞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질문에 답하며 그동안의 에피소드 및 소감을 말하고 있다. ⓒ SBS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모습 이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와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고 말한 김병만은 "스태프 중 단 한 명이라고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사라진다"라며 "다행히 큰 사고 없이 400회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현장에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는 정글 프로그램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400회까지 왔다는 점에서 약간의 자부심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400회를 맞아 정글 역대 최강자로 선정된 8인(션, 박태환, 노우진, 하니, 윤도현, 오종혁, 이승윤, 한보름)의 끝장 승부를 담은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PD는 특히 이번 특집 편에 대해 "영화 스케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김병만은 "이전까지는 제 역할이 정글에서의 동반자였다면 이번에는 설계자다"라며 "여러 가지 구조물들을 만들며 열심히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은 오는 29일 오후 9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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