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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의당이 본격적인 총선 평가 및 전략 점검에 나섰다. 27일 당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왼쪽)와 김종민 부대표(오른쪽). |
ⓒ 유성호 | 관련사진보기 |
4.15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의당이 본격적인 총선평가 및 전략 점검에 나섰다. 정의당은 당 내외 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중순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27일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총선평가에 대한 초벌 성격의 논의를 진행했다. 당이 그간 해온 전략 점검 및 총선에 영향을 준 정치지형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회의는 앞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당 상무위엔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추혜선·김종대 의원, 김종민 부대표, 박원석 정책위의장과 이병길 전략본부장(총선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심상정 대표' 체제 유지... 5월 중순께 새 원내대표 선출 계획
당 핵심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의당은 당분간 '심상정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오는 5월 17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전후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선출 방식으로는 추대가 점쳐진다. 정의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심 대표를 제외한 새 당선인 중에서 뽑되, 특히 선출직 경험이 있는 분들의 당선이 유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6석을 확보했다. 경기 고양시갑 4선인 심 대표를 제외하고는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등 당선자 5인 모두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6일 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함께 고단한 길을 개척해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당선시키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관련 기사:
눈물 흘린 심상정 "후보들에 미안... 정의당, 무릎 꿇지 않았다").
정의당은 당내 총선평가단과 상무위 등을 통해 총선 점검·평가를 종합한 뒤, 이를 5월 17일 열릴 전국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전국위 의견도 받은 뒤, 전국위 차원에서 공식 총선 평가안을 낼 예정"이라면서 "평가 결과를 본 뒤 (원내대표 선출 등) 차기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낙선한 여영국(경남 창원성산, 득표율 34.8%), 이정미(인천 연수구을, 18.3%), 윤소하(전남 목포, 11.8%)를 비롯해 추혜선(경기 안양 동안을)·김종대(충북 청주 상당)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은 21대 국회 개원 뒤 원외에서 주요 당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차기 지역구 총선을 재차 준비하면서, 병행할 수 있는 당내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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