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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모임 절대 금지다. 최근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대규모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지만, 소규모로 지인 모임을 통해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5인 이상 모임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그렇다고 4인까지 모여도 안전하다거나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새해 들어서도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3일 오후 '모임 자제'를 당부하며 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을 2주간 연장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금지된다.

신 국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아지면서 지역사회 곳곳에 산재된 일상감염의 위험성에 도민들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사적인 모임과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실내·외 같은 장소에서 동일 시간대 사적 모임이 전면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주 공간이 같은 가족구성원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에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 등이 모이는 경우는 예외다.

신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일상의 불편도 늘 수밖에 없다. 송구하다"며 "하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방역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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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5명, 진주 5명, 거제 3명, 양산 3명, 하동 2명 등

경남에서는 2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20명(경남 1382~1401번)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이들 가운데 16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 5명과 진주 5명, 거제 3명, 양산 3명, 하동 2명, 사천 1명, 김해 1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 2일(오후 5시부터) 1명(1382번)과 3일(오후 1시 30분까지) 19명(1383~1401번)이다.

경남에서는 지난해(2020년) 12월 전체 703명(지역 690명, 해외 13명) 발생에 이어 새해 1월에 68명(지역 66명, 해외 2명)이 생겨났다.

창원 확진자 5명(1386, 1391~1393, 1401번) 가운데, 1386번은 '창원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교회는 방역 수칙을 어겨 일부 대면 예배를 했던 것이다.

1392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391번은 1392번의 가족으로 같이 검사하여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38번과 1392번은 창원 소재 한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이다.

창원시는 1338번이 확진된 후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17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 1명과 음성 175명이 나왔다. 1393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고, 1401번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진주 확진자 5명(1383, 1394~1397번) 가운데 1383번은 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고, 1394번은 '진주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로,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진주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1395번과 1396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들은 격리 중이거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1397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거제 확진자는 3명(1387~1389번)으로, 1387번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 1388번은 목욕탕 관련 확진자로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고,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어났다.

1389번은 '거제 스크린 골프장'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양산 확진자 3명(1398~1400) 가운데 1398번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399번과 1400번은 서로 가족으로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다.

하동 확진자 2명(경남 1384, 1385번)은 하동군 집단 발생 관련으로, 경남 1377번의 가족이다. 하동군 집단발생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사천 확진자(1390번)는 '사천 집단발생' 관련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확진자(1382번)는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 확진자로, 부산 보험 사무실에 근무하는 1312번이 방문한 김해 소재 한 건강기능식품 영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보험 사무실 종사자 3명과 김해 소재 한 건강기능식품 영업소를 방문자 8명이다.

최근 사망한 경남도의원 장례식에 참석했던 1364번 확진자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10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 가운데 현재 94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 1364번은 진주 거주자로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경남지역에서는 입원 313명, 퇴원 1081명, 사망 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398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494명이다.

신종우 국장은 "연말연시 동안 일출 장소 방문도 자제하시고 '집콕 생활'을 하시면서 차분한 연휴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꼭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코로나19#경상남도#사회적 거리두기#선별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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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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