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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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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이 29일 전날 사임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권력을 감사하랬더니 정치 감사를 했고, 그러더니 자기 정치를 시작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치 욕심을 버리고 깊이 심사숙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전격 사퇴하면서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하자, 여당의 견제가 시작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이란 막중한 책무를 마지막까지 저버리지 않길 바랐다"라며 "감사원이 정치에 동원됐다는 나쁜 선례와 인식을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은 대통령 업무를 감사하는 막강한 권한이 있고, 이는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국민과 헌법에 따라 눈치 안 보고 권력을 감시하라고 권한을 준 것"이라며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은 생명선인데, (최 전 감사원장은) 개인의 정치적 욕심으로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했다. 이어 "최재형 개인은 큰 꿈을 펼치겠다고 나왔는지 모르지만, 감사원 미래에는 엄청난 먹구름이 낄 것"이라며 "감사원장이 헌법 정신을 저버리면 어떻게 수많은 공직자를 감사하고 권위가 서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설을 의식한 듯 "감사원장에게 부여된 헌법의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헌법을 수호할 제1의 책무를 지는 대통령의 책임과 약속은 지킬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최 전 감사원장이) 만일 헌법과 국민이 부여한 책무에 대한 배임행위를 계속한다면 아마 헌법과 국민으로부터 엄중한 심판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종민#최재형#대선#감사원#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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