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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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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경선 불복 논란과 관련해 "제가 더 노력하겠다"며 '이낙연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 캠프도 '경선 승복 공동선언'으로 당 안팎의 걱정을 덜어주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3차 토론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은 온전히 제 몫"이라며 글을 남겼다. 최근 이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 유권자들의 단합) 장담이 안 된다"고 말한 뒤 '경선 불복' 논란이 불거진 것에 관한 소회였다.
 

"상대 후보 지지자 일부가 끝까지 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도저히 저를 지지하라 설득하지 못하겠다는 타 후보측 말씀.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 정치인의 숙명이다. 단 한 분의 국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말이다. 저를 지지하든 안 하든 관계 없다."

이어 "지금까지 그리 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며 "진심을 다해 더 노력하겠다.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 저를 외면하는 분들을 설득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믿는다"며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기득권의 벽을 깨고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내며 가보겠다. 마침내 '그래 이만하면 됐다, 지지할 만하다, 마음 줘야겠다' 하는 말씀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대위원장 우원식 의원도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제가 인터뷰를 잘 살펴봤는데 설훈 의원은 '경선 불복은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저는 그 말이 진심이라고, 이낙연 캠프가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발언 자체로 보면 경선 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며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크게 걱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제안"이라며 "걱정도 덜고, 경선 결과를 잘 받아들이겠다는 발언의 진정성도 분명히 하기 위해 선대위원장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고 말했다. "설훈 의원의 진심을 제대로 보이기 위해서도 공동선언으로 확실히 해놓으면 진영 간에, 후보 간에 지나친 걱정도 덜 수 있다"며 "(공동선언은) 네거티브 전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유효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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