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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들이 인천시가 진행한 '차이나는 자원순환교육'을 받은 후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지를 다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들이 인천시가 진행한 "차이나는 자원순환교육"을 받은 후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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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특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자원순환 관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이 열리고 있다. 자원순환 심화교육을 통해 양성된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차이 나는 자원순환 클래스'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남동구 예술로에 위치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 16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강의실에 모였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식사를 마치자마자 쓰레기 얘기를 먼저 해야겠습니다. 지금 점심 시간 후에도 쓰레기가 많이 발생했을 텐데... 쓰레기가 뭘까요?"

강사의 질문을 시작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쓰레기의 정의,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수도권 매립지 쓰레기 문제 및 쓰레기 처리 방법,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자원순환에 대한 강의에 빠져드는 참가자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인천 남동구 예술로에 위치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 16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강의실에 모여 인천시가 운영하는 '차이나는 자원순환 클래스' 을 듣고 있다.
 인천 남동구 예술로에 위치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 16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강의실에 모여 인천시가 운영하는 "차이나는 자원순환 클래스" 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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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을 통해 지구촌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녹색 소비습관 등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과 실천방법을 영상자료를 보며 공유했다.

열심히 수첩에 메모를 하며 강의를 들은 한보란씨(33)는 "쓰레기 문제가 이렇게까지 심각한줄 몰랐다"며 "특히 수도권 매립지 문제가 가슴에 많이 와 닿는데, 지금부터라도 자원순환 관련해서 생활습관도 바꾸고 제대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직장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데 작은 실천이지만 지구 환경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활용품의 변신​​

강의에 이어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재사용이 안 되는 수입맥주병을 화분으로 이용해 식물 다육이를 심는 시간이었다.

신문에 조심스럽게 포장된 유리화분을 펼쳐본 참가자들이 깜짝 놀라며 말한다.
 
"어머~ 수입맥주병으로 만든 화분이네... 너무 멋지네요!" 
"라벨을 그대로 사용한 화분이 세련되고 보기 좋아요. 정말 굿 아이디어예요!"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활용 맥주병 화분에 식물과 흙을 담아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활용 맥주병 화분에 식물과 흙을 담아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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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활용 맥주병 화분에 식물과 흙을 담아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활용 맥주병 화분에 식물과 흙을 담아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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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술병과 달리 수입맥주병은 재사용이 어려워 파쇄 후에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 폐자원에 실용성과 디자인을 넣어 만든 '맥주병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활용 맥주병 화분에 식물과 흙을 담아 나만의 화분을 만들었다.

김동은 자원순환 강사(31)는 "오늘 강의의 핵심은 '쓰레기를 줄이자!'다.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쓰레기를 한 번만 더 고민하고 버렸으면 좋겠다"며 "강의를 들은 사람들만이라도 자원순환에 대해 바르게 알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친환경과 자원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인천시 자원순환과에 문의해 '차이 나는 자원순환 클래스'를 신청했어요. 현재 회사에서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은 캠코 텀블러 데이로 지정하고 그날만큼은 직원들 모두가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페트박스 챌린지'에도 유일하게 직원들이 단체로 참여할 정도로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오늘 강의를 통해 참가자들이 환경의 심각성을 알고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고, 자원순환을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강민정 과장은 직원들의 캠페인 호응도가 좋다고 전했다. 친환경 리사이클링 제품은 늘리고(up), 플라스틱 탄소배출은 줄이는(down) '업 앤 다운 챌린지'에 돌입하며 직원들이 실천다짐 메시지를 작성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들이 수입 맥주병을 활용해 만든 화분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들이 수입 맥주병을 활용해 만든 화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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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참가자들이 노트에 메모를 해가며 열심히 자원순환 교육을 들었다.
 교육참가자들이 노트에 메모를 해가며 열심히 자원순환 교육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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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다이어트의 시작, '비헹분섞'

한편, 종량제봉투에 버릴 것들에는 부피가 작은 것, 실리콘, 멜라민, 고무장갑, 대야, 약 포장지, 폰 케이스, 휴지, 코팅지, 깨진 유리, 사기그릇, 거울, 크리스탈 등이 포함된다.​

페트병은 최대한 압착하해 뚜껑을 닫아 배출하고, 술병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배출하며, 종이는 테이프 등을 제거한 뒤 버러야 한다. 특히 금속제는 분리해서 배출한다. 즉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 분리배출)'을 해야 자원순환이 가능하다.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차이 나는 자원순환클래스'는 대학생, 동호회, 직장모임,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관련 교육으로, 강의와 체험을 통해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실천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통합예약→견학체험(https://c11.kr/o025) 클릭 후, 2021 시민 대상 '차이 나는 자원순환클래스'에 접수하면 된다.
 
글·사진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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