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의 연인' 윤상호 감독(가운데)과 나인우, 서현 배우가 1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1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윤상호 감독(가운데)과 나인우, 서현 배우가 1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올 여름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운명같은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5일 오후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서현, 나인우와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오늘(1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이번 드라마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윤상호 감독은 "원작을 충실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원작이 워낙 재미있었고 좋은 배우들이 원작 속 캐릭터들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며 "작가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 원작에 새로운 엔진을 더해서, 제 생각에는 원작보다 비행기가 높게 멀리 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서현은 손이 닿은 사람의 미래를 보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여신 슬비로 분한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슬비는 인간 세상을 낯설어 하는 듯, 우왕좌왕 어설픈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서현은 슬비 캐릭터를 '한국판 라푼젤'이라고 표현하며, "능력 때문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과 단절된 채로 20년 가까이 살았다. 그래서 슬비의 세계관은 동화책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원작 웹툰을 봤었다. 스토리가 가진 힘이 너무 좋고 캐릭터들도 매력이 뛰어나서 그 부분에 끌렸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슬비와 엘리트였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불운한 공수광이 서로를 만나서 운명을 거슬러 사랑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성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 우정, 인간의 탐욕 등에 대해 복합적으로 담겨있어서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와닿을 것이다." (서현)

나인우는 서동시장에서 행운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생선장수 공수광 역을 맡았다. 나인우는 "소재가 독특해서 끌렸다. 기구한 운명을 지닌 평범한 남자가 특별한 여자를 만나서 성장한다는 설정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원작에서도 캐릭터들이 분명해서 시청자분들도 편안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크스의 연인' 나인우-서현 나인우와 서현 배우가 1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1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나인우와 서현 배우가 1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한편 윤상호 감독과 나인우는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당시 나인우는 학교폭력 의혹으로 갑작스레 하차한 배우 지수의 뒤를 이어 <달이 뜨는 강>에 합류해, 빈 자리를 메운 바 있다. 윤상호 감독은 당시에 이미 나인우를 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점 찍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깜짝 공개했다.

"드라마틱한 사연으로 나인우를 처음 만났는데, 너무 열심히 훌륭하게 해줬던 것에 반했다. 마지막 촬영일에 나인우와 함께 소주를 마시면서 이 드라마 캐스팅까지 쟁취했다. 그 당시엔 원작 밖에 없었고 대본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나인우씨가 하겠다고 약속을 해줬다. 

그 이후에 대본을 완성하면서 슬비를 찾았다. 슬비도 워낙 어려운 캐릭터여서 많은 배우들이 두려워했다. 그때 서현씨가 자신있게 하고 싶다고 하더라. 미팅에서 만났는데 깜짝 놀랐다. 이렇게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싶더라. 하늘에서 행운의 여신이 뚝 떨어진 것 같다(웃음)." (윤상호 감독)

 
<징크스의 연인>에서는 특별한 징크스 설정도 등장한다. 행운의 상징 슬비를 만나는 날 공수광은 반대로 지지리 운이 없어진다는 것. 그러나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수광이 필요한 슬비로 인해 두 사람은 우당탕탕 인생 찾기 로맨스를 펼쳐나간다. 

나인우는 자신에게도 재미있는 징크스가 있다며 "제가 음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다가 흘리는 날이 있다. 그러면 그날은 완전히 끝났다. 조심해야 하는 날이라는 얘기다. 그런 날엔 뭔가에 찧이거나 (나쁜 일이 생긴다). 사소한 일일 수도 있는데 아주 작은 (나쁜) 일들이 하루종일 간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윤상호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사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저는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썸' 타는 분들이 있다면 얼른 사랑하시고, 결혼을 앞둔 분들이 있다면 얼른 결혼하시고, 출생률도 낮아지고 있는데 사랑하는 드라마를 보시면서 기분 좋게 모두가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징크스의 연인 서현 나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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