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평화영화제 방은진 집행위원장.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방은진 집행위원장. ⓒ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평창국제평화영화제(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PIPFF)가 올해 4회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평창영화제는 25일 "영화제 예산 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적인 문제로 더는 영화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그동안 영화제를 성원해준 관객과 영화인,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이어받은 평창영화제는 2019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평창영화제는 평화, 공존, 번영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화 상영과 전시, 공연 등으로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평창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하게 행사를 치러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평창영화제는 도와 평창군이 지원하는 18억원과 3억원으로 개최했다.

하지만 도는 최근 내년도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평창영화제에 통보했다.

도는 평창영화제 관련 예산을 도민과 관련된 사업에 지원하겠다는 견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예산 지원이 어렵다고 이야기했고, 영화제 중단은 그쪽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영화제에 대규모 예산을 책정하기보다는 소소하지만 도민 피부에 와 닿는 쪽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중단에도 올해 예정된 행사는 계획대로 추진한다.

9∼10월에는 평창, 철원, 양양, 영월, 화천 등의 작은영화관에서 순회상영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하는 차근차근 상영전을 연다. 영화제 사무국은 12월까지 유지한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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