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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이명박씨. 사진은 2020년 2월 19일,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 사진은 2020년 2월 19일,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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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8일 신년 특별사면 및 복권(특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여전히 과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20.0%)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명박씨와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찬반 여부를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이명박씨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39%, 반대 의견은 53%였다.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7%였다.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34%, 반대 의견은 51%였다.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16%였다.

같은 내용을 물었던 지난 7월 4주차 NBS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명박씨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종전 조사 대비 변화가 없었던 반면, 반대 의견은 3%p 줄었다.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종전 조사 대비 2%p 줄었고, 반대 의견은 2%p 늘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자신을 두고 '복권 없는 사면'이 거론되는 데 대해 옥중편지를 통해 "저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 구색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MB 사면 반대' 63% - '김경수 사면 반대' 51%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은 2021년 7월 26일 오후 창원교도소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모습.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은 2021년 7월 26일 오후 창원교도소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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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특성별로 봤을 때, '이명박 사면 찬성' 의견은 60대(찬성 55%-반대 43%)·70세 이상(찬성 66%-반대 21%),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74%-반대 19%), 이념성향별 보수층(찬성 64%-보수 20%)에서 우세했다. '이명박 사면 반대' 의견은 50대 이하 연령대와 야당 지지층, 진보층·중도층에서 우세한 편이었다. 특히 중도층의 63%가 '이명박 사면 반대'를 택했고, 찬성 의견은 반대 의견의 절반 수준인 32%였다.
 
'김경수 사면 찬성' 의견은 70세 이상(찬성 42%-반대 35%)에서만 앞섰다. 50대(찬성 47%-반대 45%)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45%-반대 42%), 진보층(찬성 44%-반대 46%)에서는 사면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김경수 사면 반대' 의견이 크게 두드러진 응답층은 30대(찬성 20%-반대 63%)와 보수층(찬성 29%-반대 60%) 등이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이명박씨에 대한 사면 찬반 의견 격차보다 찬반 격차가 적은 편이었다. 중도층의 34%가 '김경수 사면 찬성'을, 51%가 '김경수 사면 반대'를 택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신년 특별사면, #김경수, #이명박,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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