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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도 유두교가 3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폐쇄형 유두교로 해수 소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제기돼왔다.
 웅도 유두교가 3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폐쇄형 유두교로 해수 소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제기돼왔다.
ⓒ 이완섭 서산시장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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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갈라지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관광객을 비롯해 사진작가들은 물때를 맞춰 웅도를 찾고 있다. 하지만, 폐쇄형 유두교로 해수 소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제기돼왔다.(만조시 물에 잠긴 유두교)
 바다가 갈라지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관광객을 비롯해 사진작가들은 물때를 맞춰 웅도를 찾고 있다. 하지만, 폐쇄형 유두교로 해수 소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제기돼왔다.(만조시 물에 잠긴 유두교)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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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본격적인 갯벌 생태복원에 나섰다.

16일, 서산시는 대산읍 웅도리 모개섬에서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지난 1987년에 건설되었던 웅도 유두교가 3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웅도는 서산시 4개 유인도서 중 유일하게 진입로가 설치된 지역으로, 36년 전 처음 설치됐다. 지난 2013년 10월 또 다른 유두교가 준공되었으며, 이듬해 2월 개통식을 가졌다.
  
또 웅도는 물이 빠지는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지금도 바다가 갈라지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물때를 맞춰 웅도를 찾고 있다.

하지만 폐쇄형 유두교로 해수 소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제기돼왔다.

밀물 때에는 유도교가 물에 잠겨 웅도 주민들은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육지로 나오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서산시는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해 폐쇄형 유두교를 자연과 어울리는 교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대산읍 대로리에서 웅도리까지 이어지는 연륙 도로의 원활한 해수 유통과 갯벌 생태계 복원을 통한 수산생물 서식지 복원에 그 목적이 있다.

갯벌 생태계복원을 위한 총연장 300m의 해수 소통형 다리 건설에는 국비 175억 원, 지방비 75억 원 등 총 250억 원이 소요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17일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유두교는 바닷물길을 막아 갯벌 퇴적화로 수산식물이 감소했다"라면서 "앞으로 새로운 다리가 놓이면 갯벌 생태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외에도 교량 중간에 (웅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을 위해 생태관측대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갯벌 생태계 복원과 교량 건설 등은 해양환경공단에서 위탁 추진된다"라고 설명했다.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은 ▲제1, 2유두교(약 200m, 300m) 철거 ▲해수유통교량 2개소(165m, 265m) 설치 ▲갯벌 조성 ▲해양환경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게 된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019년 서산시로부터 복원사업을 위탁받아 사업계획 수립 및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완공 후 생태계 모니터링 지속"
 
 웅도 유두교가 3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폐쇄형 유두교로 해수 소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제기돼왔다. 서산시는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해 폐쇄형 유두교를, 갯벌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어울리는 교각으로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웅도 유두교가 3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폐쇄형 유두교로 해수 소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제기돼왔다. 서산시는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해 폐쇄형 유두교를, 갯벌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어울리는 교각으로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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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은 갯벌 생태 복원 기공식 후 SNS를 통해 "(제1유두교 준공)당시 현직 시장으로 현장에 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오늘(16일)은 철거와 함께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기공식을 갖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연과 어울리는) 해수 유통형 다리가 놓이면 갯벌 생태계를 되살리며, 물 때 걱정 없이 대로리와 웅도리를 오갈 수 있게 됐다"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갯벌 복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웅도 주민들을 위해 기존 교량과 도로를 철거하기 전, 임시 가설 도로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교량은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서산시와 해양환경공단은 갯벌생태계 복원과 교량 건설 완공 이후, 5년간 갯벌 생태계 모니터링을 지속해 그 효과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만조시 물에 잠긴 서산시 웅도 유두교
 만조시 물에 잠긴 서산시 웅도 유두교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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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만조시 물에 잠긴 서산시 웅도 유두교 모습이 아름답다. 이같은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관광객을 비롯해 사진작가들은 물때를 맞춰 웅도를 찾고 있다.
 야간 만조시 물에 잠긴 서산시 웅도 유두교 모습이 아름답다. 이같은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관광객을 비롯해 사진작가들은 물때를 맞춰 웅도를 찾고 있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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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웅도다리건설#갯벌생태계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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