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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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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정수 30석 감축'을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꼼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 대표가 난데없이 국회의원 정수 30석 축소를 내걸었다"라며 "정치 개혁에 대한 진정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당내 잇단 설화로 인한 국면을 전환해 보겠다는 사심 가득한 정략적 꼼수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송갑석 최고위원 역시 "김기현 대표는 느닷없는 의원 정수 축소와 같은 무책임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말은 거둬들이기를 바란다"라며 "전원위원회는 진정성 있게 민심을 쫓아 토론과 숙의를 하기 위한 장이지, 얄팍하게 여론을 왜곡하여 자신과 당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전략적·정략적 꼼수의 장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한 선거제도가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할 의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강요했다고도 한다"라며 "그 한심하고 어이없는 셈법, 자당 의원들을 거수기·나팔수 취급하는 작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전원위원회 시작... 민주당 "각각 당론과 무관하게 자유 토론"

한편 민주당은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전원위원회에서 총 54명의 의원이 발언에 나설 방침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열리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총 100여 명의 여야 의원들이 나서 선거제도의 개편과 관련한 열띤 토론을 시작한다"라며 민주당 소속 54명의 의원들도 전원 위원회의 취지대로 우선 당론과 무관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전원위원의 숙의를 토대로 민심에 부합하는 선거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여야가 단일한 개선안에 합의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면, 당론 절차 과정을 거쳐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선거제도 제도 개편은 미룰 수 없는 시대의 과제"라며 "민주당은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열망대로 선거 결과에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국민이 수용 가능한 선거제도 마련을 목표로 전원위원회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송갑석 최고의원은 "우리 당 또한 내년 총선의 유불리를 따지며 선거제도 개혁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따가운 시선도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 같다"라며 "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하며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벽을 허물어 왔던 우리 민주당의 성과와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전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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