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하루만 공개되는 국보 제301호인 영산회 괘불탱의 이운(불화나 불구 등을 다른 장소로 옮길 때 하는 의식) 행사가 6일 구례 화엄사에서 열렸습니다.
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과 신도들 그리고 사전에 신청한 일반 불자가 함께 이운한 영산회 괘불탱은 1년에 딱 하루만 공개되는 진본으로 괘불재를 위해 괘불지주로 이운했습니다.
덕문 스님을 비롯한 화엄사의 스님들과 신도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웅전 앞 괘불지주에 조심스럽게 걸렸습니다.
이번에 걸린 괘불은 진본으로 화엄문화제의 첫날에만 공개되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7일부터 8일까지는 모사본이 대신 걸립니다.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은 석가모니부처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로 조선 1653년(효종 4)에 제작되었으며 크기는 세로 11.95m이고 가로는 7.76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