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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수사외압 의혹의 단초가 된 'VIP 격노설' 수사를 위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도착,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수사외압 의혹의 단초가 된 'VIP 격노설' 수사를 위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도착,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해병특검팀)이 10일 국방부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외에도 해병대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특검팀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해병대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채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한 김형래 대령 등이 대상이다. 김 대령은 현재 해병대사령부 작전참모처장을 맡고 있다.

앞서 김 대령은 지난 6월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한 차례 조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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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령은 채 상병 순직사건 발생 이후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 경찰 이첩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가안보실에 파견 근무하던 김 대령은 채 상병 사고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루 앞둔 지난 2023년 7월 30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통화했다. 당시 김 전 사령관은 김 대령 요청에 따라 "안보실장님이 수사결과 보고서를 다시 요청하셨다"며 "보낼 수 없으면 언론브리핑 자료라도 전송해달라"고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지시한 바 있다.

당초 예정돼 있던 국회설명회와 언론브리핑이 갑자기 취소된 2023년 7월 31일에도 김 대령은 김 전 사령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김 전 사령관은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의 통화 후 박정훈 대령을 집무실로 불렀고, 박 대령은 이 자리에서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해왔다.

국회 설명회와 기자회견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배경에 대해 박 대령이 김 전 사령관에게 묻자, 김 전 사령관이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 결과가 논의됐고, VIP가 격노한 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건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말했다는 게 박 대령의 진술이다.

이어 2023년 8월 2일 해병대수사단 관계자들이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도 김 대령은 김계환 전 사령관 비서실장인 김화동 대령과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특검팀은 또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주거지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해병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멋쟁해병' 단체 카톡방에서 활동하면서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서 빼내는 등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정훈#채상병#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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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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