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청년 다시 봄' 5회차 강연이 광주청년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 광주청년센터
지난 27일 광주청년센터(센터장 김태진)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가 2025년 '청년, 다시 봄' 마지막 강연을 광주청년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임명규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가 '광주 청년정책 10년,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지난 10년간의 광주 청년정책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었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광주지역 청년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목소리 내는 민간 청년단체로, 지난 2016년부터 청년정책 관련 현안대응 사업, 캠페인 사업, 강연 사업, 의견수렴, 거버넌스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 다시 봄'은 청년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제된 정책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광주청년센터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가 5년째 함께 기획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9월 21일 광주시는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5년 청년의 날(9월의 세 번째 토요일)' 기념식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청년정책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광주는) 청년정책은 1등이지만 청년(19~34세)은 떠나는 도시'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과연 문제를 해결해 온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한 임명규 대표는 "지난 2016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 단위 청년정책 예산 편성 및 정책 평가를 시도했으며 그 사이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창립되고 청년기본법이 제정되는 등 청년참여 기반이 다져진 점은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예산의 증가가 정책의 성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광주시 청년 관련 예산은 지난 2016년 286억 원에서 2025년 3346억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지만 지난 4년간 청년정책관이 3차례 교체되고 평균 재임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한 현실은 행정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청년정책은 단기적 지원 정책을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청년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예방적 지원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사후 대응 중심 정책이 아닌 예방 정책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며 "은둔 고립 청년, 니트 등 취약 청년층을 포용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일본의 청년지원단체 '소다테아게넷'과 'K2 인터내셔널'이 이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명규 대표는 "청년정책은 단기적 열정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경험 위에 앞으로의 10년을 넣어야만 비로소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할 수 있으며 청년정책이 청년 당사자와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할 때에야 비로소 광주는 진정한 청년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광주청년센터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주제로 총 5회의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프로그램은 마무리됐다. 광주청년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과 함께 공론장을 만들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